[외언내언]전교조의 약진

[외언내언]전교조의 약진

김재성 기자 기자
입력 2000-07-31 00:00
수정 2000-07-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지난 28일 실시된 서울시 교육감 선거결과 유인종 현 교육감이 유효표 59.21%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으나 교육계는 40.79%를 얻고 낙선한 전교조 출신김귀식 후보의 선전에 더 관심을 갖는 것같다.사실 김귀식 후보의 약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다.교육계 주변에서는 그가 1차 투표에서 2위를차지하리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특히 전교조 내부에서도 이번 선거에서 김후보가 얻을 유효표를 크게 잡아 15% 안팎으로 보았다.그 근거는 선거인단 1만3,401명 중 전교조소속 교사와 전교조 지지 학부모는 1,000여명,10%미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후보가 얻은 표는 결선투표에서 무려 40%를 넘었다.이는 30%의 비전교조 대의원이 전교조에 가세해 주었다는 것을 말한다.바로 이것이 이번선거의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현행 교육감 선거법은 학부모와 교사가 반반씩 참여하는 각 학교 운영위원전원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교육의 풀뿌리 민주주의 출발이라는의미가 있다. 그러나 교육계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서 선거과열을 방지한다는취지는 좋으나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한해 놓아 후보자를 알릴 수 있는 길이 거의 막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그에 비해 현직 교육감은 각종 행사나연수회에 참석해 간접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이를 두고 타 후보 진영에서는 “현직 교육감은 땅 짚고 헤엄치기”라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장애를 극복하고 평교사 출신 무명의 김후보가 약진할 수 있었던 것은전교조라고 하는 조직의 힘 덕택이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이는 전교조에대한 교사와 학부모들의 인식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10여 전,교육부에서 일선학교에 시달한 ‘요주의 인물’회람이 있었다.‘사물놀이를 좋아하는 교사’‘숙제를 안 내주는 교사’ 등 전교조에 감염됐거나 감염될 소지가 있는 인물 감별법인데 재미있는 것은 그 내용 중에 ‘촌지를 거절하는 교사’라는 항목도 있었다.이번 선거에서 전교조는 서울 뿐 아니라 전북에서 3위,충남에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정도로 위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들이 모두 ‘깨끗한 교육감’이라는 구호를내걸었다는 점을 유의해볼 만하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전교조는 지금 “제도권 진입 1년 만에 ‘과격한 트러블 메이커’라는 인식을 깨고 대안세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고무돼 있다.격세지감과 함께 우리 교육의 앞날에 기대를 걸게 한다.
2000-07-31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