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랭커 대반격…브리티시 오픈 2R

톱랭커 대반격…브리티시 오픈 2R

입력 2000-07-22 00:00
수정 2000-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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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랭커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21일 오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의 올드코스(파 72·7,115야드)에서속개된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440만달러) 2라운드는 첫날과 달리 신예들의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톱클라스의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며 상위권을 장악했다.

22일 0시 현재 단독 1위는 미국의 데이비드 톰스.전날 3언더파를 쳤던 톰스는 이날 5언더를 보태며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상위권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스페인의 ‘천재 신성’ 세르히오가르시아.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공동 4위를 달린 그는 이날도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스티브 프레시,타이거 우즈와 함께 공동 2위로뛰어올랐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아 공동 2위에 랭크됐던 타이거 우즈는 2라운드 들어서도 4번홀까지 버디 2개를 낚는 호조로 합계 7언더파를 유지하고 있어 막판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선두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첫날 6언더의 호조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남아공의 어니 엘스는 이븐파에그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공동 6위로 밀려났으나 선두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여전히 우승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또 지난해 홈그린의 폴 로리에게 연장 전전 끝에 패했던 프랑스의 장 반데발드도 이날 4언더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를달리고 있다.

한편 첫날 상위권을 차지했던 인디언 골퍼 비게이 3세는 2라운드 4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5위를 달리고 있으며 역시 첫날10위권 내에 포진,일본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시게키 마루야마도 9번홀까지 1오버파에 그쳐 공동 25위로 추락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이모저모.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어니 엘스가 예상 밖의 선전으로 단독 선두에오르자 이번 대회에서 그가 타이거 우즈를 꺾을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이고조.

◆당초 타이거 우즈의 독주가 예상됐던 브리티시오픈의 초반 판도가 안개속으로 흐르자 대회장의 열기는 한결 후끈해지는 분위기.엘스가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50위권 선수와의 격차가 5타차 이내이고 3타차까지도 25명의 선수들이 몰려 있어 남은 라운드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

순위 변동도 심해 우즈,노타 비게이 3세,스티브 플레시 등 5,6명의 선수들이하루종일 1,2위를 오가며 엎치락 뒤치락했다.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은 로드홀로 불리는 17번홀(파4)인 것으로 확인.

대회조직위원회가 밝힌 결과에 따르면 1라운드에 참가한 156명의 선수중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선수는 4명에 불과한 반면,파는 54명,보기 70명,보기이하도 28명에 달했다.

세인트앤드류스(스코틀랜드) 외신종합
2000-07-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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