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바자회 수익금 불우학생에 전달

독자의 소리/ 바자회 수익금 불우학생에 전달

입력 2000-07-19 00:00
수정 2000-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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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전업주부이지만 아이들의 등하교시간에는 묵2어머니캅스 대원으로어린이 선도활동을 하고 있다.묵2어머니캅스는 며칠전 바자회를 열었다.불우청소년을 돕기 위해 3일 동안 행사를 가졌다.옷,액세서리,중고생활용품 등을 매일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꼬박 서서 팔았다.

둘째날 몸이 아파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긴 했지만,마지막날에 모든 물품을 정리하고 계산한 결과 바자회 수익금이 230만원에 달했다.

묵2어머니캅스는 수익금 전액을 불우청소년의 장학금으로 전달했다.결식아동 6명과 생활보호대상자 자녀 15명에게 적지만 정성이 담긴 장학금을 건넸다.

막상 장학금을 전달할 대상을 찾다보니 어려운 학생들은 너무 많은데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은 너무 적었다.모두들 “바자회 때 좀더 열심히 물건을 팔걸…”하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한 명이라도 더 장학금을 줄 수 있었을 텐테…”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그래도 장학금을 받은 학생과 부모는 적은 금액임에도 몹시 고마워했고,교장선생님도 어머니들이 이렇게 학교에서 미처 하지 못한 일을 해주어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셨다.아직도 어려운 학생들이 많이 있으니 앞으로 더욱 더 좋은 일을 많이해보자고 어머니들끼리 다짐했다.

김숙경[서울 중랑구 묵2동]
2000-07-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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