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40% 청소년에 술 판다

유흥업소 40% 청소년에 술 판다

입력 2000-07-13 00:00
수정 2000-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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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출입이 잦은 서울시내 카페·호프집·소주방 가운데 40%가 청소년들에게 술을 팔고 있다.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국민재단 서울협의회는 12일 최근 청소년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시내 8개지역 유흥업소의 ‘청소년 주류제공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237곳 중 118곳(49.8%)에서 청소년을 손님으로 받았고 93곳(39.2%)에서 주류를 제공했다.

주류 제공 업소의 비율이 높은 곳은 신촌(73.3%)과 영등포(56.5%)였다.대학로의 28개 업소 가운데는 주류 제공 업소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업태별 청소년 음주율은 호프집·치킨집(86.9%)이 높았고,소주방·실내포장마차(85.6%),카페·레스토랑(29.7%) 순이었다.

조사 대상 업소에 출입하는 청소년의 흡연 비율은 40.5%로 5명 중 2명 꼴이었다.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표지를 부착한 업소는 49.4%에 불과했다.미성년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비율은 27%에 불과했으며,대학로·강남역 부근은 80% 이상이 확인했으나 화양리등 다른 지역은 거의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측은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된 호프·소주방·카페는 청소년 출입 통제가 불가능하다”면서 “주류 전문 음식점 등으로 허가를 세분화해 법적으로청소년의 출입을 금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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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락기자 jrlee@
2000-07-1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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