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시민들은 파업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사가 협상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한다.불법이든 합법이든 되풀이되는 파업으로 시민들이 가장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11일 금융산업노조와 정부의 협상이 극적인 타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시민들은 한편으로 안도하면서도 “왜 이같은 악순환이 거듭돼야 하느냐”며 극한 대립 사태를 비판했다.
의료계 폐업이나 롯데호텔 및 의료보험공단 파업 사태 등 일련의 대립 양상은 근본적으로 당사자간 이해 관계에서 비롯된 만큼 극한 대립 이전에 국민의 편에서 서서 쟁점을 따지고 한발씩 물러서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강수돌(姜手乭)교수는 “이번 금융노조 파업과 같이 사회적 파장이 큰 경우에는 노사 당사자가 공청회나 청문회를 통해 원만하게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완충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참여연대 김상조(金尙祚·39)재벌개혁 감시단장은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사회 개혁에 있어서 개혁의 당위성 강조에만 급급하지 말고 손실을 보는 주체의 처지를 고려해 그들의 올바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노사정과 국민 등의 공감대가 넓어지면 개혁이 좀더 쉽게 진행되며 극한 상황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조혜정(曺惠貞·여)교수는 “의사소통이 단절된 상태에서 서로 불신의 벽만 쌓다 보니 협상을 하려 해도 핵심 쟁점을찾지 못하는 것이 현재 우리의 상황”이라며 대화 단절을 우려했다.
서울대 대학원생 윤창국(尹暢局·26)씨도 “정부나 은행의 주장을 들어봐도어디가 옳은지 판단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서로가 의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라고 비판했다. 연세대생 이호정(李浩政·경영학과3년)군은 “정부도 문제를 제기하는 집단의 의견을 잘 듣고 미리미리 대처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가정주부 김정원(金正媛·31·서울 중구 회현동)씨는 “의사든,은행원이든 파업 등으로 국민에게피해를 떠넘기지 말고 국민의 편에서 일을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김경운기자 kk
11일 금융산업노조와 정부의 협상이 극적인 타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시민들은 한편으로 안도하면서도 “왜 이같은 악순환이 거듭돼야 하느냐”며 극한 대립 사태를 비판했다.
의료계 폐업이나 롯데호텔 및 의료보험공단 파업 사태 등 일련의 대립 양상은 근본적으로 당사자간 이해 관계에서 비롯된 만큼 극한 대립 이전에 국민의 편에서 서서 쟁점을 따지고 한발씩 물러서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강수돌(姜手乭)교수는 “이번 금융노조 파업과 같이 사회적 파장이 큰 경우에는 노사 당사자가 공청회나 청문회를 통해 원만하게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완충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참여연대 김상조(金尙祚·39)재벌개혁 감시단장은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사회 개혁에 있어서 개혁의 당위성 강조에만 급급하지 말고 손실을 보는 주체의 처지를 고려해 그들의 올바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노사정과 국민 등의 공감대가 넓어지면 개혁이 좀더 쉽게 진행되며 극한 상황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조혜정(曺惠貞·여)교수는 “의사소통이 단절된 상태에서 서로 불신의 벽만 쌓다 보니 협상을 하려 해도 핵심 쟁점을찾지 못하는 것이 현재 우리의 상황”이라며 대화 단절을 우려했다.
서울대 대학원생 윤창국(尹暢局·26)씨도 “정부나 은행의 주장을 들어봐도어디가 옳은지 판단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서로가 의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라고 비판했다. 연세대생 이호정(李浩政·경영학과3년)군은 “정부도 문제를 제기하는 집단의 의견을 잘 듣고 미리미리 대처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가정주부 김정원(金正媛·31·서울 중구 회현동)씨는 “의사든,은행원이든 파업 등으로 국민에게피해를 떠넘기지 말고 국민의 편에서 일을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김경운기자 kk
2000-07-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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