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대 장학재단 설립 ‘화제’

1천억대 장학재단 설립 ‘화제’

입력 2000-07-11 00:00
수정 2000-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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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00억원 이혼소송으로 세인의 관심을 모았던 삼영화학그룹 이종환(李鍾煥·76)회장이 거액의 사재를 털어 장학재단을 설립해 화제다.

이 회장이 이사장인 관정(冠庭)재단의 장학기금은 1,000억원으로 개인이 만든 장학재단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다.

이 회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유인 경남 마산시 산호동 썬프라자빌딩 준공식에서 “이 빌딩을 포함,1,000억원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연구지원 및 장학사업에 매년 50억원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관정장학재단은 지난달 27일 서울시교육청에 재단 설립신고를 마쳤다.현재출연금은 현금 200억원과 부동산 220억원 등 모두 420억원.여기에 시가 250억원에 달하는 연건평 6,000여평 규모의 썬프라자빌딩이 더해지면 재단기금은 67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회장은 앞으로 자신이 소유한 제주와 마산 등지의 부동산과 현금을 추가로 출자해 장학재단의 기금을 1,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회장이 후학을 위해 거액을 선뜻 내놓자 일각에서는 최근 부인이 제기한 이혼 및 재산분할소송과 관련,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개인이 1,0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이다.

1924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마산고를 거쳐 일본 메이지(明治)대학 경제과를 수료했다.35살 되던 59년 삼영화학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4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성장시켰다.경남도내에는 타일과 위생도기 등을 생산하는 삼영요업과 고려애자 등 8개 회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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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이정규기자 jeong@
2000-07-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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