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군·괴뢰군→북한군, 국방부 북한용어 변경

북괴군·괴뢰군→북한군, 국방부 북한용어 변경

입력 2000-07-01 00:00
수정 2000-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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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30일 94년부터 북한 정부를 지칭해온 ‘북괴’라는 용어를 ‘북한’으로,‘북괴군’ ‘괴뢰군’은 ‘북한군’으로 각각 바꾸어 사용한다고 발표했다.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국방부 정상회담 후속조치 기획단장인 김종환(金鍾煥·육군중장)정책보좌관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노동신문과 방송매체 등에서 우리 군을 ‘남조선 괴뢰군’에서 ‘남조선군’으로 바꾸고 ‘원쑤’ ‘호전광’과 같은 원색적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부터 남북공동선언 정신과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용어를 순화한다”고 말했다.

국방백서 등 공식문서 및 장병정훈교재 등은 신규발간 시점을 기준으로 새지침을 적용해 제작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그러나 남북기본합의서에 규정된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 등이 가시적으로 이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주적 개념’ 변경은 있을 수 없다는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합참은 이날 최근 북한군은 전방지역 321곳에 설치돼 있는 대남선전표지판중 4곳의용어를 바꾸거나 표현을 순화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21일부터 25일 사이에 통일전망대 등 서부전선과 철원쪽 등 한국 및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지역에 설치돼 있던‘월북 환영’ 그림과 자극적인 용어 등을 없애거나 바꿨다.



노주석기자 joo@
2000-07-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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