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0) 조직위(위원장 송승영)는 26일 ‘공식경쟁 장편 영화부문’ 심사위원장에 신상옥(申相玉·75·신필름 대표)감독을 위촉했다.이 영화제에서 한국인이 심사위원장이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 감독을 심사위원장에 위촉한 배경에 대해 조직위측은 “그는 해외에 널리 지명도를 확보한 1세대 한국감독이며,제작자 겸 감독으로서 한국영화 중흥을 주도한 주역”이라고 설명했다.심사위원 선정기준인 ‘세계영화계의 공헌도,지명도,전문성’ 조항에 두루 부합하는 인물이란 평가다.
신 감독은 1952년 양공주로 전락한 여인의 비극을 다룬 영화 ‘악녀’로 감독에 데뷔했다.이후 ‘어느 여대생의 고백’ ‘성춘향’ ‘이조여인 잔혹사’ 등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60년대 국내 영화계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62년 ‘이 생명 다하도록’으로는 베를린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78년부터 86년까지 북한에 억류됐던 신 감독은 최근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동학운동과 전봉준 일대기를 소재로 한 영화를 준비중이다.
황수정기자 sjh@
신 감독을 심사위원장에 위촉한 배경에 대해 조직위측은 “그는 해외에 널리 지명도를 확보한 1세대 한국감독이며,제작자 겸 감독으로서 한국영화 중흥을 주도한 주역”이라고 설명했다.심사위원 선정기준인 ‘세계영화계의 공헌도,지명도,전문성’ 조항에 두루 부합하는 인물이란 평가다.
신 감독은 1952년 양공주로 전락한 여인의 비극을 다룬 영화 ‘악녀’로 감독에 데뷔했다.이후 ‘어느 여대생의 고백’ ‘성춘향’ ‘이조여인 잔혹사’ 등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60년대 국내 영화계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62년 ‘이 생명 다하도록’으로는 베를린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78년부터 86년까지 북한에 억류됐던 신 감독은 최근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동학운동과 전봉준 일대기를 소재로 한 영화를 준비중이다.
황수정기자 sjh@
2000-06-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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