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성공적” 80.1%

“남북정상회담 성공적” 80.1%

입력 2000-06-17 00:00
수정 2000-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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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10명 가운데 8명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인 것으로평가했다.또 정상회담 뒤 북한에 대한 인식도 완전히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진흥원(원장 李京子)은 지난 15일 전국의 13세 이상 남녀 662명을전화 인터뷰한 결과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응답자의 80.1%가 ‘매우 높았다’ 또는 ‘높았다’고 대답했다고 16일 밝혔다.반면 ‘낮았다’ 또는 ‘매우 낮았다’는 답변은 3.1%에 그쳤다.

북한 사회에 대한 이미지 역시 회담 전에는 부정적 입장이 63.4%,긍정적 입장이 11.4%였으나,회담 후에는 부정적 입장이 11.7%,긍정적 입장이 46.5%로나타나 북한에 대한 선입견이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남북 정상의 지도력과 신뢰도에 대한 평가도 크게 나아졌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치적 지도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사람은 정상회담 전에는 60.9%였지만 회담 후에는 80.3%로 늘어났다.신뢰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57.

4%에서 82.3%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김 국방위원장을 보는 시각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정치적 지도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회담 전 20.2%에서 회담 후 63.7%로 3배 이상 높아졌고신뢰도 역시 15.1%에서 50.2%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편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는 ‘평양 순안공항 도착 환영행사’(71.5%)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이번 정상회담 동안 지켜본 매체는 TV(94.6%),신문(4.3%),라디오(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0-06-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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