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신도 청각장애를 겪고 있기 때문에 청각 장애인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불우 청각장애노인들을 대상으로 보청기 기증사업을 펴 13일 서울시민상을받은 홍영희(洪英憙·52)씨는 상금으로 받은 100만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서울시에 내놓았다.
지난 72년부터 서울시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홍씨는 69년부터 2년동안월남전에 참전,고막파열의 부상을 입은 장본인.제대후 공직생활을 다시 시작했으나 34세때인 지난 82년부터 청력장애가 생겨 양쪽 귀에 보청기를 끼고생활해야 했다.
결국 고막파열이 악화돼 96년 2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보청기 전문점을 시작했다.
홍씨는 보청기 전문점을 시작한 첫해에 경기도 양평의 사회복지시설 ‘은혜의 집’으로부터 청각장애인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제공해줄 수 없느냐는 제의를 받고 선뜻 응한 것이 계기가 돼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각장애 노인들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그동안 소록도 나환자촌,음성 꽃동네,성나자로마을 등을 직접 방문,581명에게 보청기를 제공했다.
보청기 값이 30만∼50만원이기 때문에 모두 합하면 2억원 정도다.
13일에도 서울 강동구보건소에서 생활이 어려운 청각장애 노인 15명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제공했다.
두 딸도 대학원에서 각각 청각학과와 언어치료학과에 다니면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지난 72년부터 서울시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홍씨는 69년부터 2년동안월남전에 참전,고막파열의 부상을 입은 장본인.제대후 공직생활을 다시 시작했으나 34세때인 지난 82년부터 청력장애가 생겨 양쪽 귀에 보청기를 끼고생활해야 했다.
결국 고막파열이 악화돼 96년 2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보청기 전문점을 시작했다.
홍씨는 보청기 전문점을 시작한 첫해에 경기도 양평의 사회복지시설 ‘은혜의 집’으로부터 청각장애인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제공해줄 수 없느냐는 제의를 받고 선뜻 응한 것이 계기가 돼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각장애 노인들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그동안 소록도 나환자촌,음성 꽃동네,성나자로마을 등을 직접 방문,581명에게 보청기를 제공했다.
보청기 값이 30만∼50만원이기 때문에 모두 합하면 2억원 정도다.
13일에도 서울 강동구보건소에서 생활이 어려운 청각장애 노인 15명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제공했다.
두 딸도 대학원에서 각각 청각학과와 언어치료학과에 다니면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2000-06-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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