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새드라마 ‘도둑의 딸’을 연출하는 성준기PD(43)는 여의도에서 활동하는 탤런트와 작가들에게 인기가 높다.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다그치지 않으면서도 할 일을 다하는 편한 스타일이기 때문일까.
그가 연출한 작품은 ‘옥이이모’,‘달팽이’,‘은실이’ 등이 있다.작가등 스태프들은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반긴다.95년 방송된 ‘옥이이모’의김운경 작가와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SBS 월화미니시리즈 ‘도둑의 딸’에서 다시 만났다.‘달팽이’의 인기작가 송지나씨도 가장 만족스러웠던 연출자로 그를 꼽는다.‘은실이’(99년)의 이금림 작가는 성PD가 ‘도둑의 딸’을 시작하자 홍보역을 자청하고 나섰다.
그의 작품에는 크게 세 특징이 있다.우선 ‘구질구질’한 서민의 일상에 집요할만큼 매달린다.그는 “부자들 이야기는 그리고 싶지 않다.부자 이야기를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시청자도 있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다루는 PD들이많기 때문에 굳이 내가 나설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성PD는 ‘달팽이’를 만들면서 달동네에서 바라본 서울 야경을 그리고 싶다고 한다.수많은 불빛 하나하나 나름대로 사연을 갖고 있는데 그걸 다 드라마로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다.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민의 삶이 우리들 생각과는 달리 매우 드라마틱하고 재미있는 요소도 많다고 한다.
두번째는 코믹성이다.여기에는 KBS에서 5년간 오락PD를 했던 경험이 많은도움이 된다.81년 KBS에 입사한 성PD는 오락프로와 드라마를 연출하다 95년SBS로 자리를 옮겼다.그에 따르면 웃음에는 0.5초의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이 순간을 놓치면 웃음은 나오지 않는다.또 웃음은 웃는 상대방의 얼굴을봤을 때 더 극대화된다.세번째는 톱스타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낯선 얼굴의 연기자를 기용해 스타를 제조해내기를 즐긴다.‘은실이’의 ‘빨간 양말’ 정동일,극장 직원 정웅인 등이 대표적이다.그는 자신의 캐스팅에 관해 이렇게 말한다.“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스타를 쓰지 않을 뿐 나름대로 스타들을 쓴다.내가 캐스팅한 사람들은 연기력에서는 모두 스타인 사람들이다” 성PD 스스로 꼽는 약점은 멜로를 잘 그리지 못한다는 것.‘멜로가 나오다홱 뒤집는’ 통에 여성보다 남성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전경하기자
그가 연출한 작품은 ‘옥이이모’,‘달팽이’,‘은실이’ 등이 있다.작가등 스태프들은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반긴다.95년 방송된 ‘옥이이모’의김운경 작가와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SBS 월화미니시리즈 ‘도둑의 딸’에서 다시 만났다.‘달팽이’의 인기작가 송지나씨도 가장 만족스러웠던 연출자로 그를 꼽는다.‘은실이’(99년)의 이금림 작가는 성PD가 ‘도둑의 딸’을 시작하자 홍보역을 자청하고 나섰다.
그의 작품에는 크게 세 특징이 있다.우선 ‘구질구질’한 서민의 일상에 집요할만큼 매달린다.그는 “부자들 이야기는 그리고 싶지 않다.부자 이야기를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시청자도 있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다루는 PD들이많기 때문에 굳이 내가 나설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성PD는 ‘달팽이’를 만들면서 달동네에서 바라본 서울 야경을 그리고 싶다고 한다.수많은 불빛 하나하나 나름대로 사연을 갖고 있는데 그걸 다 드라마로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다.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민의 삶이 우리들 생각과는 달리 매우 드라마틱하고 재미있는 요소도 많다고 한다.
두번째는 코믹성이다.여기에는 KBS에서 5년간 오락PD를 했던 경험이 많은도움이 된다.81년 KBS에 입사한 성PD는 오락프로와 드라마를 연출하다 95년SBS로 자리를 옮겼다.그에 따르면 웃음에는 0.5초의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이 순간을 놓치면 웃음은 나오지 않는다.또 웃음은 웃는 상대방의 얼굴을봤을 때 더 극대화된다.세번째는 톱스타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낯선 얼굴의 연기자를 기용해 스타를 제조해내기를 즐긴다.‘은실이’의 ‘빨간 양말’ 정동일,극장 직원 정웅인 등이 대표적이다.그는 자신의 캐스팅에 관해 이렇게 말한다.“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스타를 쓰지 않을 뿐 나름대로 스타들을 쓴다.내가 캐스팅한 사람들은 연기력에서는 모두 스타인 사람들이다” 성PD 스스로 꼽는 약점은 멜로를 잘 그리지 못한다는 것.‘멜로가 나오다홱 뒤집는’ 통에 여성보다 남성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전경하기자
2000-06-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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