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호 장편소설 「사랑이여, 영원히」

김양호 장편소설 「사랑이여, 영원히」

입력 2000-06-08 00:00
수정 2000-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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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소설가 김양호가 ‘사랑이여,영원히.’(에듀북스)를 냈다.

76년 등단한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로서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죽음보다영원할 수 있는 사랑은 과연 어떤 것인가”라는 물음을 담았다고 작가는 말한다.

1918년 경성,세 사람의 죽마고우가 각기 다른 길을 걷는다.경술국치로 자살한 조부 때문에 일제의 감시 하에 살아가는 조운선과 기생 출신으로 그를 사모하는 한채옥이란 여인의 사랑 이야기가 작품의 중심축을 이룬다.이 두 남녀의 사랑은 경성에서 시작하여 멀리 북만주,연해주까지 이어진다.남녀 주인공은 3·1운동과 만주독립군,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흑하참변 등 역사적사건의 물결에 휩쓸린다.

이 작품에 대해 소설가 박범신은 “한 여인의 사랑이 한 사내에 대한 정결하고도 절절한 사랑이면서 동시에 식민지 조국의 현실을 뒤바꾸기 위한 거대한 싸움의 일환일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아름답고 의미있을 것인가”라면서“여주인공 채옥이 독립운동가 운선을 사랑하는 광휘로운 아름다움이 저 어두운 식민지 조국의 뒤안에서 빛을 뿜는다.사랑이 이쯤이어야 참사랑이라 할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고 있다.

김재영기자

2000-06-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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