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관련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사업진출을 선언한 한국통신 데이콤 일진그룹은 물론이고 이들과 연합한대기업,중소기업 벤처기업 등 전 산업계가 사업권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세(勢)싸움 점화/ 한국통신은 오는 9일 삼성 현대 등 국내외 50개 기업과컨소시엄을 구성,위성방송 전담 자회사를 세운다.사업권 획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세워지는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회사다.지난 4월 데이콤의 위성방송 자회사인 DSM도 세계적 언론재벌인 뉴스코프를 비롯,SK텔레콤 등 11개사와 ㈜한국위성방송을 세웠다.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일진그룹 역시 지역유선방송사업자 및 장비회사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에 나섰다.
◆“하나로 합쳐라”/ 방송개혁위원회는 지난해 2월 국내 위성방송 시장규모가 작고 영상산업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점을 들어 업체끼리 자율 컨소시엄을구성, 한 회사로 입찰하라고 권고했다.따라서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지난달말까지 ‘그랜드 컨소시엄’구성을 위한 협상을 해왔으나 지분비율과 경영주체등에서 이견이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각기 별도 자회사를 세운 것도 사실상 그랜드 컨소시엄이 무산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대통합은 어려울듯/ 사업자 선정을 맡고 있는 방송위원회는 곧 직권 조정안을 양쪽에 전달,이달말까지 타협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그러나 양쪽의 의견차가 워낙 심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한국통신은 방송에 쓰이는 무궁화3호위성을 갖고 있는 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라는 점을 들어 자신들로의 경영권 집중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데이콤은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의 공동경영 체제를 주장한다.
방송위는 컨소시엄 구성이 끝내 결렬되면 오는 9월 개별사업자 서류심사로사업권자를 결정할 방침이다.현재로서는 ‘모 아니면 도’식의 결정이 불가피한 상황.데이콤 관계자는 “양쪽이 계속 평행선을 달린다면 최종 사업자선정이후 한 회사는 결국 문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업의 대리전/ 두 회사의 컨소시엄에는 대기업들은 물론이고,신문·방송사,장비제조업체,중소기업 및 전문 벤처기업이 망라돼있다.위성방송을 미래형 산업으로 본 많은 기업들이 지분참여 형식으로 들어왔다.위성방송 사업권의 확보가 산업계 전반의 ‘대리전’으로 확대된 셈이다.
김태균 김재천기자 windsea@
◆세(勢)싸움 점화/ 한국통신은 오는 9일 삼성 현대 등 국내외 50개 기업과컨소시엄을 구성,위성방송 전담 자회사를 세운다.사업권 획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세워지는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회사다.지난 4월 데이콤의 위성방송 자회사인 DSM도 세계적 언론재벌인 뉴스코프를 비롯,SK텔레콤 등 11개사와 ㈜한국위성방송을 세웠다.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일진그룹 역시 지역유선방송사업자 및 장비회사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에 나섰다.
◆“하나로 합쳐라”/ 방송개혁위원회는 지난해 2월 국내 위성방송 시장규모가 작고 영상산업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점을 들어 업체끼리 자율 컨소시엄을구성, 한 회사로 입찰하라고 권고했다.따라서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지난달말까지 ‘그랜드 컨소시엄’구성을 위한 협상을 해왔으나 지분비율과 경영주체등에서 이견이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각기 별도 자회사를 세운 것도 사실상 그랜드 컨소시엄이 무산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대통합은 어려울듯/ 사업자 선정을 맡고 있는 방송위원회는 곧 직권 조정안을 양쪽에 전달,이달말까지 타협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그러나 양쪽의 의견차가 워낙 심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한국통신은 방송에 쓰이는 무궁화3호위성을 갖고 있는 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라는 점을 들어 자신들로의 경영권 집중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데이콤은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의 공동경영 체제를 주장한다.
방송위는 컨소시엄 구성이 끝내 결렬되면 오는 9월 개별사업자 서류심사로사업권자를 결정할 방침이다.현재로서는 ‘모 아니면 도’식의 결정이 불가피한 상황.데이콤 관계자는 “양쪽이 계속 평행선을 달린다면 최종 사업자선정이후 한 회사는 결국 문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업의 대리전/ 두 회사의 컨소시엄에는 대기업들은 물론이고,신문·방송사,장비제조업체,중소기업 및 전문 벤처기업이 망라돼있다.위성방송을 미래형 산업으로 본 많은 기업들이 지분참여 형식으로 들어왔다.위성방송 사업권의 확보가 산업계 전반의 ‘대리전’으로 확대된 셈이다.
김태균 김재천기자 windsea@
2000-06-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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