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매향리 폭격항의 시민 ‘무더기 입건’

경찰 매향리 폭격항의 시민 ‘무더기 입건’

입력 2000-06-05 00:00
수정 2000-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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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경찰서는 지난 3일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미공군 쿠니사격장의폭격훈련 통보용 깃발을 찢은 주민피해 대책위원장 전만규(全晩奎·44)씨를군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는 지난 2일 낮 12시쯤 미 공군이 매향리 쿠니사격장에서 폭격훈련을재개하자 사격장 안으로 들어가 폭격훈련 시작을 알리기 위해 미군측이 게양한 붉은 깃발을 찢고 사격장 철책을 철거하려 한 혐의다.

경찰은 또 전씨의 긴급 검거에 반발해 2일 오후 5시부터 1시간여 동안 화성경찰서 앞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한 혐의로 김모씨(29) 등 민주노총 노조원과 대학생 등 42명을 연행,조사하고 이중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매향리 주민과 SOFA개정국민운동본부,대학생 등 300여명은 당시 화성경찰서와 경기지방경찰청 앞에서 전 위원장의 석방과 쿠니사격장 폐쇄를 주장하며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는 4일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미공군폭격연습 주민피해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매향리 주민들에 대한 건강검진을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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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2000-06-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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