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공초문학상 시상식

제8회 공초문학상 시상식

입력 2000-06-03 00:00
수정 2000-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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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제8회 공초(空超)문학상 시상식이 2일 수상자 이탄(李炭) 시인과 공초숭모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 사장은 “우리 나라 신시의 선구자이시며 현대 한국의 대덕이셨던 공초 오상순 선생의 맑고 깊은 정신이 물질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새삼 그리워진다”면서 많은 시에 공초의 정신이 깃들여 있는 이탄 시인의 수상을 축하했다.

김규동(金奎東) 원로시인은 심사보고를 통해 수상자의 ‘끈질지게 삶의 깊이를 파고드는 의지’를 높이 샀으며 수상작 ‘나무 토막’의 일상적 스케치를 통한 초현실적 수법을 칭찬했다.이근배(李根培) 공초숭모회 회장과 구상(具常) 숭모회 고문은 아무 것도 가지지 않으려 했던 공초의 무소유 정신을기렸다.특히 구상 시인은 “공초 선생의 무소유 무정처 무작위 정신은 존재의 실체에 대한 물음없이 그저 소유와 기능 등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현대 한국인,특히 젊은이들에게 큰 가르침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상자이탄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전통을 무시하고 시의 새로운 실험을할 수는 없다”면서 “시가 ‘생명의 발현’이 되도록 끝까지 애쓰겠다”고다짐했다.지난 64년 등단한 이탄 시인(본명 김형필)은 ‘기교나 재주부리지않은 차분한 지적 관조’를 40년 가까운 시작생활 동안 견지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10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 한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공초문학상 상금은 500만원.

한편 이날 시상식을 마친 후 공초숭모회원 등 참석자들은 3일로 37주기를맞는 공초 선생의 수유리 묘소를 참배,추모 행사를 가졌다.

김재영기자 kjykjy@
2000-06-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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