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플랜’ 계속 진행, 민주 과반의석 확보 ‘마이웨이

‘마스터플랜’ 계속 진행, 민주 과반의석 확보 ‘마이웨이

입력 2000-05-26 00:00
수정 2000-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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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한나라당의 반발에도 불구,사실상 과반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차곡차곡 진행시키고 있다.가능성도 매우 밝은 것으로 평가한다.민주당이 ‘어느 당에게도 과반을 주지 않은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는입장에서 이처럼 방향을 튼 데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도 ‘힘’이 있을 때 가 능하다는 현실론이 자락에 깔려 있다.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뒷받침과 16대 국회의 순조로운 원구성,최근 적신호를 켜고 있는 경제불안 해소등을 위해서는 ‘여대야소(與大野小)’의 안정적인 구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도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우선 자민련과의 공조복원은 이 총리서리 임명으로 절반 이상은 다져놓은것이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간의 ‘DJP회동’으로 ‘확인 도장’을 찍으려 하고 있다.여권 핵심부가 DJP회동을 서두르는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민주당은 6월 개각때 자민련측에 각료 배분과 국회 상임위원장 할애 등 공조를 단단히 묶어 두기 위한 ‘당근’도 준비중이다.나아가 군소정당인 민국당(2석)과 한국신당(1석)을 ‘우군(友軍)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럴 경우 여권은 민주당(119석)과 자민련(17석)의 의석에다 이들 3석을 합치면 139석이 된다.과반의석(137석)보다 2석 많다.여기다 내달 중 민주당에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무소속의 정몽준(鄭夢準) 의원까지 포함하면 140석으로 한나라당(133석)과의 의석수 격차는 7석으로 늘어난다.주요한 안건의 본회의 처리나 상임위 운영에서 여권 의도대로 정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안전판’이 마련되는 것이다.이른바 ‘비(非)한나라당 연대’인 셈이다.

한종태기자 jthan@

2000-05-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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