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가 전자책(e-북) 얘기로 온통 떠들썩하다.여러 업체들이 속속 이 시장에 뛰어들고,관심을 두지 않던 출판인들은 극도의 불안감까지 느낀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출판유통업체인 송인서적이 발행하는 송인소식 최근호에서 ‘e-북은 없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들뜬 분위기에 일침을 가했다.
한소장은 “책은 저자들이 배설해놓은 것을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달해온 것만은 아니고,단순한 정보덩어리일망정 편집자의 안목에 의해 다듬어져 독자들에게 바쳐온 것”이라며 “책장을 넘기는 종이책에 익숙해 있는 인간의 습관이 곧 문화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 모든 데이터가 디지털형 정보로 변형돼야 최상의 질을 유지할수 있을 것이라는 미망(迷妄)에 빠진 사람들은 분명 각성해야 한다”며 “그런 착각은 전자상업주의자들의 유혹에 빠진 것”이라고 질책했다.
그는 e-북이 시장성을 갖기 위해 넘어야 할 무수한 난관을 제시한 뒤 “한출판사 대표가 5년내에 e-북이 시장의 70%를 점유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내가 보기에는엄청난 자본 투자에 비해 수익성이 없기 때문에 5년내에 시장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한소장은 “출판인들이 책을 만드는 이유는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며“기술 발달이 인간에 미치는 이중적 영향 가운데 현재의 디지털이 보여주는모습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주혁기자 jhkm@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출판유통업체인 송인서적이 발행하는 송인소식 최근호에서 ‘e-북은 없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들뜬 분위기에 일침을 가했다.
한소장은 “책은 저자들이 배설해놓은 것을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달해온 것만은 아니고,단순한 정보덩어리일망정 편집자의 안목에 의해 다듬어져 독자들에게 바쳐온 것”이라며 “책장을 넘기는 종이책에 익숙해 있는 인간의 습관이 곧 문화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 모든 데이터가 디지털형 정보로 변형돼야 최상의 질을 유지할수 있을 것이라는 미망(迷妄)에 빠진 사람들은 분명 각성해야 한다”며 “그런 착각은 전자상업주의자들의 유혹에 빠진 것”이라고 질책했다.
그는 e-북이 시장성을 갖기 위해 넘어야 할 무수한 난관을 제시한 뒤 “한출판사 대표가 5년내에 e-북이 시장의 70%를 점유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내가 보기에는엄청난 자본 투자에 비해 수익성이 없기 때문에 5년내에 시장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한소장은 “출판인들이 책을 만드는 이유는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며“기술 발달이 인간에 미치는 이중적 영향 가운데 현재의 디지털이 보여주는모습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주혁기자 jhkm@
2000-05-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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