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출동요청 32%가 “잠긴 문 좀 열어줘요”

119 출동요청 32%가 “잠긴 문 좀 열어줘요”

입력 2000-05-20 00:00
수정 2000-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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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만 잠겨도 119구조대를 찾나?’ 119구조대가 단순히 주택이나 차량의 문을 열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출동하는 경우가 잦아 인명구조 활동 등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조대의 전체 출동 건수인3만1,489건으로 이중 문을 열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출동한 사례가 전체의 32%인 1만224건에 달했다.이는 98년의 7,245건에 비해 41.1%나 늘어난 수치다.

신고 시간은 밤 10∼12시 사이가 전체 1만224건의 18%인 1,601건으로 가장많았으며 다음은 밤 12시∼새벽 2시가 1,240건(14%),오후 8∼10시가 1,074건(12.1%)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노원(780건),강서(606건),송파(567건) 등 아파트 밀집지역의 신고 건수가 많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처럼 문을 열어 달라는 요청이 많은 것은 늦은 밤 열쇠점포 등을 찾기가 쉽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별다른 생각없이 119 신고 전화를 누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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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기자 fidelis@

2000-05-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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