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남북화해·북한돕기 대규모 행사

기독교계 남북화해·북한돕기 대규모 행사

입력 2000-05-20 00:00
수정 2000-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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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천주교 등 기독교계가 남북 화해와 북한동포 돕기를 위한 대규모 특별예배와 함께 전국적인 모금운동에 돌입하는 등 민족화합을 위한 사랑의 실천운동을 일제히 벌이고 나섰다.

개신교계는 보수 진보 양 진영이 공동으로 6월4일 오후3시 서울 여의도 둔치에서 15만여명의 기독교인이 참가하는 특별예배를 준비중이며 가톨릭도 다음달 6월25일 자정 강원도 철원군 월정사역 광장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전국 기도대회’를 개최한다.개신교계에서 진보 보수 양 그룹을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손을잡고 연합행사를 개최하기는 지난 1947년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려온 이후 처음이어서 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신교가 마련할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특별연합예배’는 민족화합과교회일치를 기원하면서 사랑의 실천을 다짐하는 행사.개신교 신자들은 이날부터 매일 오후1시를 기해 1분씩 민족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1ㆍ1ㆍ1 기도 캠페인’도 펼치게 된다.

김준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총재가 연합예배 상임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됐고 이성덕 KNCC 회장과 이만신 한기총 회장(중앙성결교회 원로목사)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았다.김동완 KNCC 총무와 박영률 한기총 총무도 준비위원으로 참여해 각각 홍보와 서기를 담당한다.

한편 연합예배 준비위는 북한 동포를 위해 1,200만 개신교 신자들이 1인당매달 1,000원씩을 내 모두 1,4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우선 올해 안에 140억원을 모으기로 했다.

천주교계가 6월25일 개최하는 전국기도대회도 교계에선 이례적으로 크게 열리는 민족화합 기원행사.‘하나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전국 14개 교구와 해외동포,실향민,탈북주민 등 6,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춘천·원주교구는이날 이북의 북강원도(2개시 15개군)와 결연식도 갖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평화의 종 타종,평화의 제단쌓기,성체기도,밀개떡 먹기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가운데 ‘평화의 제단쌓기’는 각 교구 대표들과 춘천교구 47개 본당 대표 250명이 각자 담아온 흙으로 평화기원 미사의 제단을 쌓게 되며 이날 6·25전쟁 발발시간을 ‘평화의 시간’으로 선포하면서 온누리에 대희년을 알리는 평화의종 타종식이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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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기자 ki
2000-05-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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