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어디까지 왔나

세계화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00-05-18 00:00
수정 2000-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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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5월21일부터 일주일간 광주엔 시민 자치상황이 이어졌다.항쟁끝에 얻은 자치기간 동안 ‘치안 부재’ 상태였던 것.그러나 이때 단 한건의 범죄와폭력,생필품의 매점매석이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시민들이 이때 보여준 높은 도덕성과 민주주의 역량은 이제 세계적 자랑거리와 시민의 자긍심으로 자리잡았다.5·18 민주화 운동은 저항의 상징을넘어 인권과 평화의 상징으로, 세계 인권 운동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5·18 20돌을 맞아 세계적 인권지도자들이 광주로 몰려들고있다.비도덕적인 권력의 인간 존엄성 훼손에 대한 저항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으면서 유사한 상황에 처한 국가들의 인사와 학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5·18기념재단과 시민연대모임 등은 인권과 평화,민주화로 상징되는 5월 정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90년대 초부터 노력을 쏟아왔다.

행사 자체가 비합법적으로 여겨지던 지난 80년대에는 ‘세계화’는 고사하고 5월 정신의 ‘전국화’라는 말조차 꺼내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같은상황에서 밖으로부터 5·18의 평가를 먼저 받아보자는 것이 세계화의 첫걸음이었다.그후 아시아인권헌장 선포,국제 인권상 제정,전세계 비정부기구(NGO)간 연대 등을 통해 광주는 아시아 민주화의 교과서이자 인권의 메카로 발돋움했다.

기념행사기간 동안 광주·전남 일원에서는 ▲제4회 동아시아 평화·인권 국제회의 ▲아시아 민주단체 실종자 가족 초청 ▲해외 민주인사 초청 ▲아시아인권상황전 ▲호남문화연구소의 국제학술회의 등 광주를 뛰어넘어 세계의인권과 민주화를 토론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2000-05-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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