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관리책임자 자살

中 외환관리책임자 자살

입력 2000-05-13 00:00
수정 2000-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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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합] 중국정부의 강력한 부패청산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외화관리책임자가 병원 건물에서 투신,자살했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12일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외환관리국의 리푸상(李福祥.47) 국장(차관급)이 10일 밤 치료를 받아온 베이징의 한 병원건물 7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으며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은데다 신병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공안당국이 현재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며 국내외 금융계 인사들은리 국장의 자살 소식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 국장은 98년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부행장으로 전보된 우샤오링(吳曉靈·여)의 후임으로 국가외환국장에 임명됐으며 최근 부패연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당국이 금융계를 부패의 온상중 하나로 보고 금융관계자들에 대한 내사를 벌여왔으며 이중엔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핵심 측근인 주샤오화(朱小華) 위앤광(原光)그룹 이사장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주 총리의 신임이 무척 두터운 것으로알려진 주 이사장은 지난해 7월 비리 혐의로 홍콩내 중자(中資)기업(일명 레드칩)의 대명사였던 광다(光大)집단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국가외환국장 재직기간(93∼95년) 경제범죄에 연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2000-05-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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