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항쟁 스무돌 대규모 기념행사

광주민주항쟁 스무돌 대규모 기념행사

입력 2000-05-11 00:00
수정 2000-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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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항쟁 스무돌을 앞두고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이 13∼21일 서울과 광주를 비롯한 전국 13개 도시에서 대규모 문화예술제 ‘2000 님을 위한 행진곡’을 펼친다.5·18을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광주 지역을 벗어나 전국으로 확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교향악단이 주관하는 음악회 ‘광주여,영원히’,국제음악제 ‘휴먼보이스’‘5·18영화제’등 20여개의 크고작은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서울시교향악단은 정치용단장의 지휘로 작곡가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강준일의 ‘만가,상여나가는 소리’‘슬픈노래’,비니야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먼저 막올리고,20일광주 망월동 주무대에서 공연한다.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국제음악제’는 광주항쟁의 정신을 국제적으로공유하려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 평화와 인권을 표방하는 제3세계 진보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우타고에합창단(일본)가비노 팔로모레스(멕시코)카르미나 카나비오(페루)델포 솜브라(인도네시아)등 동남아·중남미 국가들의 음악인들이 초청됐다.국내에서는 안치환과 자유 이정열 강은일 김원중 등이 참가한다.

민족음악인협회 조영신차장은 “민주와 평화의 근현대사를 함께 해온 세계각국의 음악인들과 함께 호흡하는 연례 행사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상영하는 ‘5·18영화제’(18∼21일)는 서울,광주,부산 등 3곳에서 동시에 열린다.‘꽃잎’‘박하사탕’등 극장개봉을 통해널리 알려진 작품들과 ‘오,꿈의 나라’‘부활의 노래’등 독립영화, ‘산티아고에 비는 내리고’‘레드헌트’등 외화가 소개된다.

17일 오후7시30분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는 극단 토박이,포즈댄스시어터,민음협 프로젝트그룹 ‘삶,뜻,소리’,김영동,정태춘 등이 참가하는 특별공연이 펼쳐진다.한편 지난 3일 울산을 출발점으로 삼은 민예총의 전국순회공연단은 대구 속초 대전 등 10개도시를 돌아 17일 안산에서 보름간의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행사를 총괄한 민예총 임명구 사무총장은 “5·18정신이 문화예술의 감동속에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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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녀기자 coral@
2000-05-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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