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용 물품수입 올들어 큰폭 증가

내수용 물품수입 올들어 큰폭 증가

입력 2000-05-09 00:00
수정 2000-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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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수출용 수입보다 내수용 수입이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경상수지 악화의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분기 내수용 수입액(통관기준)은 215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2.4% 증가했다.173억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대비 40.4%인 수출용 수입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의 경우 1·4분기때 마이너스(-0.9%)를 기록했던 내수용 수입은 2·4분기 들어 30.1% 증가로 돌아선 이후 3·4분기 51.9%,4·4분기 55.3%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수출용 수입은 지난해 1·4분기때 19.7%를 기록한 뒤 2·4분기때14.0%로 떨어졌다가 3·4분기 들어 25.9%,4·4분기 34.6%로 회복세를 보였다.그러나 내수용 수입 증가 속도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내수용 수입이 이렇듯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증가와 기업의 투자 재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보다 134%나 인상된국제유가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은 안병찬(安炳讚) 국제무역팀장은 “수출용 수입은 일단 국내에 수입된뒤 1∼3개월의 가공과정을 거쳐 다시 수출로 연결되지만 내수용 수입은 수출유발 효과없이 소비로 이어져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2000-05-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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