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게 없는 법일까.
SBS가 2일 밤10시55분에 방송한 ‘뉴스추적-연예 브로커의 은밀한 거래’는방송 전 큰 파문을 불러 일으킨 데 비해 ‘용두사미’로 그쳤다.몇몇 연예매춘 브로커와 연예인들의 말만을 인용,보도함으로써 일부 연예주간지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셈이 됐다.방송화면도 대부분을 모자이크와 안개가 낀 듯한뿌연 화면으로 처리해 시청자들의 짜증을 부채질했다.
반면 ‘뉴스추적’의 시청률은 그동안 10%대 미만에 머물던 것과 달리21.1%(에이씨닐슨코리아 집계)로 껑충 뛰어 올랐다.특히 3가지 아이템 중 연예인매춘을 다룬 마지막 부분에서는 27.7%를 기록,시청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연예브로커…’가 프로그램 홍보를 톡톡히 한 것이다.
제작진은 방송내용에 거세게 반발한 연예인노조의 입장을 어느 정도 반영,사태확산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표명을 분명히 했다.제목을 ‘연예인,은밀한 유혹’에서 ‘연예브로커의 은밀한 거래’로 고쳐 타깃을 연예인에서 브로커로 맞췄다.프로그램 말미에는 ‘극소수연예인들의 부도덕한 행위는 주변 환경의 부추킴에서 시작된다’는 해설까지 곁들였다.
‘연예브로커…’는 1,000만원만 주면 원하는 연예인을 다 보내줄 수 있다는 브로커의 육성과 백지수표를 제의받았다는 인기 에로영화 배우의 고백,브로커를 통한 매춘이 만연해 있다고 실상을 털어놓는 한 여자탤런트의 증언 등이 주 내용을 이뤘다.그러나 음성변조와 모자이크 처리를 '완벽’하게 해,‘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여자연예인들이 거의 연루됐다’는 대대적 선전이 무색해졌다.
SBS 이남기 보도본부장은 “사실 방송내용은 별 것 없는데 언론에서 경쟁적으로 보도를 하는 바람에 부풀려진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재벌 2세나 매춘을 했다는 여자 탤런트의 육성증언은 애당초 없었다”고 말했다.한국방송연예인노조(위원장 이경호)측은 “선정적 소재로 시청률을 의식해 기획한 것은 아닌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면서 “연예인을 무시하고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는 방송사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시청자들도 “이번에도 소문만 요란했다가 별실체도 없이 흐지부지된다면단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선정적 아이템 선정이라는 의미밖에 없는 셈”이라면서 “신원보호보다는 실체규명이 훨씬 중요하다”(유니켈 ID keepeast)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SBS가 2일 밤10시55분에 방송한 ‘뉴스추적-연예 브로커의 은밀한 거래’는방송 전 큰 파문을 불러 일으킨 데 비해 ‘용두사미’로 그쳤다.몇몇 연예매춘 브로커와 연예인들의 말만을 인용,보도함으로써 일부 연예주간지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셈이 됐다.방송화면도 대부분을 모자이크와 안개가 낀 듯한뿌연 화면으로 처리해 시청자들의 짜증을 부채질했다.
반면 ‘뉴스추적’의 시청률은 그동안 10%대 미만에 머물던 것과 달리21.1%(에이씨닐슨코리아 집계)로 껑충 뛰어 올랐다.특히 3가지 아이템 중 연예인매춘을 다룬 마지막 부분에서는 27.7%를 기록,시청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연예브로커…’가 프로그램 홍보를 톡톡히 한 것이다.
제작진은 방송내용에 거세게 반발한 연예인노조의 입장을 어느 정도 반영,사태확산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표명을 분명히 했다.제목을 ‘연예인,은밀한 유혹’에서 ‘연예브로커의 은밀한 거래’로 고쳐 타깃을 연예인에서 브로커로 맞췄다.프로그램 말미에는 ‘극소수연예인들의 부도덕한 행위는 주변 환경의 부추킴에서 시작된다’는 해설까지 곁들였다.
‘연예브로커…’는 1,000만원만 주면 원하는 연예인을 다 보내줄 수 있다는 브로커의 육성과 백지수표를 제의받았다는 인기 에로영화 배우의 고백,브로커를 통한 매춘이 만연해 있다고 실상을 털어놓는 한 여자탤런트의 증언 등이 주 내용을 이뤘다.그러나 음성변조와 모자이크 처리를 '완벽’하게 해,‘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여자연예인들이 거의 연루됐다’는 대대적 선전이 무색해졌다.
SBS 이남기 보도본부장은 “사실 방송내용은 별 것 없는데 언론에서 경쟁적으로 보도를 하는 바람에 부풀려진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재벌 2세나 매춘을 했다는 여자 탤런트의 육성증언은 애당초 없었다”고 말했다.한국방송연예인노조(위원장 이경호)측은 “선정적 소재로 시청률을 의식해 기획한 것은 아닌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면서 “연예인을 무시하고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는 방송사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시청자들도 “이번에도 소문만 요란했다가 별실체도 없이 흐지부지된다면단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선정적 아이템 선정이라는 의미밖에 없는 셈”이라면서 “신원보호보다는 실체규명이 훨씬 중요하다”(유니켈 ID keepeast)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2000-05-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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