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정치일정 주요 포인트는

향후 정치일정 주요 포인트는

한종태 기자 기자
입력 2000-05-01 00:00
수정 2000-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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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정국’이 스타트했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은 여야 정치권에겐 중요한 달이다.굵직한 정치일정이 많아서다.16대 국회의원의 임기도 오는 30일 시작된다.

자연히 관전포인트도 여럿 있다.그 중에서도 16대 원구성 문제가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여야 영수회담에서 비롯된 대화와 협력의 정치를 계속 이어가는 지렛대가 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여야가 1·2일 총무회담과 양당 3역회의를 잇따라 여는 등 의욕을 보이는것은 5월 정국의 중요성을 충분히 감안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일단 출발은 산뜻하다는 평가다.하지만 국회의장 경선을 포함한 선출방법과 상임위원장 배분 및 위원정수 조정 등 쟁점현안은 여야간에 더 머리를 맞대야 할 것 같다.

또 하나 자민련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해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을 굳힐 지도 관심거리다.민주당이 여러 면에서 조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어서그 결과에 따라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복원 여부가 결판날 전망이다.

같은 맥락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간의 ‘DJP회동’이 이달 중에 성사될 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원구성 협상이 순항할 경우 영수회담 합의사항인 정책협의체와 미래전략위,정치개혁특위가 개원식과 함께 가동에 들어가 의욕적인 활동을 벌일 것으로예상된다.

한편으로 민주당은 9월 최고위원 경선을 앞두고 원내외 중진후보군(群)들의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이고, 이달 말로 예정된 원내총무 경선도 많은 관심속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오는 31일의 총재 및 부총재단 경선이 가장 관심을 끈다.총재 경선은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맞서 비주류 연합전선이 어느정도 위력을 발휘할 지가 관전포인트이고,부총재단 경선은 ‘포스트 이회창’의 윤곽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여야 모두 국회의장단을 노리는 다선 후보군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나아가 386을 포함한 푸른정치모임(민주당)과 미래연대(한나라당) 등 여야의 젊은 의원들이 의정개혁을 위해 어떤 용틀임을 할지도 관심대상이다.

한종태기자 jthan@
2000-05-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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