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장 후보 선정 “쉽지않네”

외환은행장 후보 선정 “쉽지않네”

입력 2000-04-28 00:00
수정 2000-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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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장 선임이 쉽지 않다.은행측에서 희망하는 유력 후보들이 한결같이고사(固辭)하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노조에서 가장 원하는 오호근(吳浩根) 대우구조조정 추진협의회의장은 고사입장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오 의장은 27일 “외환은행 노조에서추천해준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외환은행장을 맡을 생각은 없다”고 잘라말했다.그는 “현재와 같은 은행 이사회 체제에서 행장 한사람이 바뀐다고 달라질 게 뭐가 있느냐”고 말하기도 했다.정부도 오 의장이 외환은행장으로가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대우 구조조정문제를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이다.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26일 저녁 오 의장을 만나 대우문제처리에 전념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유력한 후보인 오호수(吳浩洙) LG투자증권 사장도 고사하기는 마찬가지다.

오 사장은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과 절친한 사이라 외환은행장을 맡으면 이 장관에게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 장관과 오 사장은 특별한 일이 없는 주말에는 부부가 같이 골프할 정도의 사이다.

한국은행에서는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심훈(沈勳) 부총재를 강력히밀고 있다.한은은 외환은행의 주요주주다.양만기(梁萬基) 수출입은행장도 후보로 거론되지만 외환은행 노조에서는 별로 반기지 않고 있다.

손성원(孫聖源) 웰스파고은행 수석부사장도 후보로 오르내린다.현직 재정경제부 출신으로는 김우석(金宇錫) 세무대학장과 이상룡(李相龍) 국세심판원장등이 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거론되고 있다.

외환은행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달 18일로 예정됐지만 확실한 행장후보가 없어 행장후보추천 소위원회는 최종 후보 4명을 압축하지도 못한채 장고(長考)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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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헌기자 tiger@
2000-04-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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