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 부작용’ 파문

‘방사선치료 부작용’ 파문

입력 2000-04-25 00:00
수정 2000-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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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대학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은 8명의 환자가 치료 부위의살이 썩어 괴사하는 장애증상을 호소해 파문이 일고 있다.

광주의 모 대학병원에서 지난해 6월 자궁 경부암 수술을 받고 재발 방지를위해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유모씨(39·여)등 8명은 “최근 방사선 치료 후유증으로 하혈이 심하고 치료 부위와 그 주변이 썩는 괴사증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검찰에 진상을 밝혀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유씨는 진정서에서 하혈과 괴사증으로 3개월전 대장 등 내장 일부를 도려내야 했다고 호소했다.또 한모씨(34·여) 등 같은 시기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3명도 치료 부위에 시퍼런 반점이 생기고 신경마비 증세가 나타나고 있고나머지 4명도 비슷한 증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환자들은 “지난해 6월 병원측이 방사선 치료기를 새로 도입해 사용하면서 방사성 물질이 코발트에서 이리듐으로 바뀌었지만 투사량을 재조정하지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5월 미국의 베리안사로부터 베리소스라는 방사선치료기를 새로 도입했었고,부산의 모 대학병원 등 전국의 3∼4개 대형병원이 지금도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맡았던 이 병원 치료방사선과 나병식(羅炳植·58)교수는 “피해환자들이 수술받을 당시 재발이나 국소 전이 가능성이 높았다”면서 “지금까지100여명이 새로운 기기로 치료를 받았고 이들의 10∼15% 정도가 장애증상을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2000-04-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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