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축구 전문가 분석

한일전 축구 전문가 분석

박해옥 기자 기자
입력 2000-04-25 00:00
수정 2000-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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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정신력과 체력,일본은 전술과 기술’-.한·일 축구 국가대표팀간친선경기를 앞두고 전문가들이 내린 두 나라 전력에 대한 평가다.

신문선 MBC해설위원은 4-4-2 포이메션을 즐겨 쓰는 일본은 강한 허리를 바탕으로 전술과 조직력,기술에서 우리보다 앞서 있다고 단언했다.전술적으로는거의 공을 띄우지 않으면서 낮고 정교한 패스를 구사하는 한편 미드필더인나나미 등의 공격 가담 때 이뤄지는 땅볼 스루패스에 의한 공간활용 능력이일품이라는 것.공격의 핵은 이탈리아 명문 AS 로마에서 활약중인 나카타이며핫토리를 축으로 한 후방의 포백라인도 견고해 안정된 수비를 자랑한다.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현재의 일본대표팀에 대해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또 한국이 이번 국가대표에 올림픽대표 5명을 포함시킨데 반해 일본은 올림픽대표 9명을 포함시켰을 만큼 세대교체에서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분석된다.

반면 3-4-3 또는 3-5-2 포메이션을 즐겨 쓰는 한국은 체력과 정신력,고공패스에 의한 헤딩 능력,몸싸움에서 일본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기(細技)는 떨어지지만 전반적으로 유럽축구에 가까운 스타일로 다소 거친 축구를 하면서 빠른 측면돌파에 의한 고공 폭격이 한국이 갖고 있는 상대적 강점이라는 것.

구체적으로는 하석주 이영표 박진섭 등 윙백의 좌우 돌파력과 유상철의 폭발력,최용수·김도훈의 헤딩능력,선수 전반에 걸친 몸싸움 능력 등에서 일본에 앞선다는 분석이다.

신위원은 “이번에 한국이 체력과 정신력에서 일본을 압도하지 못한다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전술적으로는 일본 공격의 핵인 나카타를 효율적으로 묶어두면서 빠른 측면돌파를 활용해야만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 김원동 사무국장도 “이번 한일전 승부는 정신력에서 앞서는팀이 이기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경기는 한국에서 치러지는 만큼 사기면에서 한국이 한발 앞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2000-04-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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