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남북 첫 합동예배

부활절 남북 첫 합동예배

입력 2000-04-22 00:00
수정 2000-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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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는 23일 부활절을 맞아 오전 5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새천년첫 부활절 연합예배를 올린다.

특히 올해 부활절 예배는 남북에서 동시에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진보 보수 교단이 함께 하는 유일한 행사.올해는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는 주제 아래 국내 44개교단이 참가,교회일치와 나라안정,민족통일을 기원하게 되는데 지난해 연합예배때 30개 교단이 참가한데 비해 참가 교단이 대폭 늘었다.

예배는 강신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의 기도, 허송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과 손양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정통) 총회장의 성경봉독,곽신형 한양대 음대 교수의 특별찬양 및 왕성교회성가대의 연합찬양,길자연 예장(합동) 증경총회장의 설교로 진행된다.

예배에선 김영진 국가조찬기도회장이 대통령 메시지를 대독하며 이만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성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회장의 축사,이종성 예장(통합) 전 총회장의 부활절선언문 낭독,김준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총재의 축도가 이어진다.

사회는 이중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이 맡기로 했으며 이유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정종환 예장(개혁) 전 총회장,장재효 예장(합동보수) 총회장의 특별기도도 있을 예정이다.

장충체육관에서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리는 같은 시간 북한 평양의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도 남북연합예배가 열린다.이번 북한 예배는 분단후 반세기만에 처음 열리는 남북한 합동예배여서 새 천년기 첫 부활절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 강영섭)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날 합동예배에서는 북한 교회 관계자들과 남측의 대희년민족통일선교대회본부(대표총재 신현균) 대표단 8명이 함께 민족화해를 기원하면서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긴다.

한편 천주교도 23일 오전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와 본당에서 부활대축일 특별미사를 올린다.그러나 그레고리오력이 아닌 율리우스력을 채택하고있는 정교회는 1주일후인 30일 부활절 성찬예배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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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기자 kimus@
2000-04-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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