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공무원] 대구환경관리청 계획과 朴戌鉉씨

[자랑스런 공무원] 대구환경관리청 계획과 朴戌鉉씨

김상화 기자 기자
입력 2000-03-29 00:00
수정 2000-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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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118㎞와 유입 지천 18곳을 지난 2년여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걸어다니며 금호강 세부 하천지도를 처음으로 작성한 환경공무원이 있다.

조선시대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金正浩)에 빗대 주위로부터 ‘작은 김정호’로 불리는 대구지방환경관리청 계획과 박술현(朴戌鉉·42)환경주사보.

박 주사보는 지난 97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대구·경북지역의 수계관리업무를 맡는 동안 전국 하천 가운데 최악의 수질로 ‘죽음의 하천’‘낙동강 오염의 주범’이라 불리는 금호강 하천지도와 금호강 일대의 샛강 오염원조사 결과서를 작성하는 일을 해냈다.

지난 2년여동안 금호강과 샛강 18곳을 수십차례 답사하며 일궈낸 값진 결과다.이들 자료에는 금호강과 샛강 등에 대한 계절별 유량과 오염도,유속,오염원 등 수계현황이 상세히 나타나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금호강 수계관리에 대한 자료가 전무하다시피해 수질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박 주사보는 금호강의 수질개선 홍보와 주민 환경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쏟았다.

그는 지난 84년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111.0mg/ℓ 이었던 금호강의수질이 98년에는 BOD 6.4mg/ℓ로 획기적으로 개선된 사실을 KBS대구방송총국에 보도해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다.

그 결과 방송국이 연중 기획취재물로 방영,주민들의 환경행정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뿐만아니다.박 주사보는 경주와 포항시민의 젖줄이면서도 수질오염 등으로물고기 집단폐사가 자주 발생하는 형산강 살리기에도 앞장섰다.

그는 98년 12월 대구환경지방청장과 관련 자치단체 부단체장,대학교수 등모두 16명으로 형산강살리기 광역협의회를 구성,기관 상호간의 상시 업무협조체제를 구축하도록 했다.

특히 형산강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주지역에서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개발할 경우,이 협의회를 통해 오수처리계획을 심의하도록 함으로써 포항시가 경주시의 협조를 제도적으로 보장받는 길을 트는데 기여했다.

86년 대구환경지청 신설 당시 9급특채를 통해 환경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박주사보는 “21세기는 ‘환경의 세기’로 불리는 만큼 주민들의 한 차원높은환경의식과 깨끗한 환경을 보존해 가려는 부단한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요청된다”며 “앞으로 각종 기관·단체는 물론 기업체,학교 등지에서도 환경교육을 강화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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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상화기자 shkim@
2000-03-29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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