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중진의원들이 잇따라 ‘대권(大權)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한동(李漢東)총재뿐 아니라 박철언(朴哲彦)·이태섭(李台燮)부총재도 앞다퉈 가세하고 있다.
신호탄은 지난 21일 박부총재가 제일 먼저 올렸다.그는 “총선 후 당권에도전한 뒤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나서겠다”면서 우회적으로 대권도전을 선언했다.
이총재도 지난 24일 인천시지부 개편대회에서 ‘중부권 대망론’을 펼치며대권 도전을 선언했다.다음날 수원에서 열린 경기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는이태섭 부총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이부총재는 “수원에서도 큰 인물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면서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직설적으로 밝혔다.
당중진들이 이처럼 ‘대권주자’에 합류하려는 것은 다분히 총선을 의식한행보로 읽혀진다.이·박 부총재의 경우,고전을 면치 못하는 지역구 판세를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면 선거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이총재의 대권선언은 이번 총선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당구도로 굳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민주당에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과 한나라당에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있다면,자민련에도 뚜렷한 ‘차기 대권주자’가 건재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비(非)충청권’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계산도 담고 있다.
자민련을 정점으로 한 ‘중부정권 창출론’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연이어 터져나오는 대권선언이 ‘내각제 당론’ 포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게 당 안팎의 분위기다.
김성수기자 ss
이한동(李漢東)총재뿐 아니라 박철언(朴哲彦)·이태섭(李台燮)부총재도 앞다퉈 가세하고 있다.
신호탄은 지난 21일 박부총재가 제일 먼저 올렸다.그는 “총선 후 당권에도전한 뒤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나서겠다”면서 우회적으로 대권도전을 선언했다.
이총재도 지난 24일 인천시지부 개편대회에서 ‘중부권 대망론’을 펼치며대권 도전을 선언했다.다음날 수원에서 열린 경기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는이태섭 부총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이부총재는 “수원에서도 큰 인물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면서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직설적으로 밝혔다.
당중진들이 이처럼 ‘대권주자’에 합류하려는 것은 다분히 총선을 의식한행보로 읽혀진다.이·박 부총재의 경우,고전을 면치 못하는 지역구 판세를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면 선거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이총재의 대권선언은 이번 총선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당구도로 굳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민주당에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과 한나라당에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있다면,자민련에도 뚜렷한 ‘차기 대권주자’가 건재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비(非)충청권’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계산도 담고 있다.
자민련을 정점으로 한 ‘중부정권 창출론’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연이어 터져나오는 대권선언이 ‘내각제 당론’ 포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게 당 안팎의 분위기다.
김성수기자 ss
2000-03-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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