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후계경쟁 MH ‘판정승’

현대家 후계경쟁 MH ‘판정승’

육철수 기자 기자
입력 2000-03-25 00:00
수정 2000-03-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대가 24일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경영자협의회 회장직을 떼어내고 정몽헌(鄭夢憲) 회장 단일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일단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후계구도는 정몽헌 회장쪽으로 굳어지고 있다.

98년 당시 그룹 부회장이던 정몽헌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구축된 공동회장 체제가 2년여 만에 붕괴된 셈이다.

정몽헌 회장은 앞으로 대외에 ‘단독’으로 현대를 대표하며,그의 위상에도이에 걸맞은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대역전극 배경 현대의 후계구도는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경질한지난 14일 이후 지난 열흘간 정몽구 회장쪽으로 급속히 기우는 듯한 인상을풍겼던 게 사실.

정몽구 회장은 인사파동 와중인 지난 22일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청운동 자택을 물려받았다.

이튿날엔 정 명예회장이 이사한 가회동 새 집으로 가족 40여명을 초청,집들이 행사를 가지면서 후계구도가 정몽구 회장이 ‘틀림없다’는 시각이 현대안팎에서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4일 정몽헌 회장이 귀국한 지 불과 3시간 만에 상황은 정몽헌 회장쪽으로 확 바뀌었다.

그는 이번 인사를 ‘원위치’시키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형인 정몽구 회장의 공동회장 직함까지 ‘박탈’했다.그가 정 명예회장을 어떻게 설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논리정연하고,합리적’으로 접근해 정 명예회장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대의 장래는 정 명예회장이 장남인 정몽구 회장을 자동차 경영에만 전념토록 함에 따라 현대의 소그룹 분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정몽구 회장은 자동차 부문만을 떼어 올 상반기중 현대에서 분리된다.나머지 4개 그룹중에서 중공업 부문은 대주주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리인이전문경영인으로 운영할 전망이다.전자,건설,금융·서비스 부문은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관할권에 놓인다.

정몽헌 회장은 앞으로 현대의 법통(法統)을 계승하면서 전자부문(현대전자,현대엘리베이터,현대정보기술 등 3개사),건설부문(현대건설,현대아산 등 2개사),금융·서비스부문(현대종합상사,현대상선,현대증권,현대물류 등 12개사)등 3개 부문이 분할돼도 이들 부문을 경영할 것이 확실시된다.

□잠복한 내분 불씨 정몽헌 회장이 ‘대권’을 물려받았다 해도 향후 정몽구회장측의 강력한 반발이 어떤 형식으로든 분출될 것으로 보여 현대 후계구도를 섣불리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정 명예회장은 자택은 장남에게,회사는 다섯째 아들(정몽헌)에게 물려줘 외관상 가계와 회사를 나눴다.그러나 정몽구 회장이 ‘장남 체면’을 내세워‘재고’를 요청할 경우 또 다시 이 구도가 허물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현재로선 정몽구 회장의 위상에 변화가 왔다해도 그동안 전경련 참석,청와대 행사 참석 등 국내의 굵직한 행사에 정몽헌 회장이 참석할지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이 없다.그만큼 후계구도를 최종 확정하기까지에는 변화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 성공리 개최… 교육청 긍정 답변 이끌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23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잠실고 학급 증설을 위한 학부모 토론회’가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잠실고 학급 증설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학급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토론회는 잠실고 학급 증설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고교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도입 속에서 소규모 학교가 마주한 구조적 한계를 짚어보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고,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 한국교육개발원 이승호 학교·제도연구실장, 잠실고 박라진 학부모회장, 서울시교육청 김오영 학교지원과장이 패널로 토론에 동참했다. 현장 축사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 이희원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교육청 김덕희 행정국장이 맡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교육위원의 사회로 같은 당 선정환·김현우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잠실고의 교육 환경 개선을 두고 여야가 초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발제에 나선 홍후조 교수는 학생들의 실제 진학 수요에 발맞추어 학급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등 현행
thumbnail - 윤유진 서울시의원,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 성공리 개최… 교육청 긍정 답변 이끌어

육철수기자 ycs@
2000-03-25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