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고층아파트 신축 붐

서울 초고층아파트 신축 붐

류찬희 기자 기자
입력 2000-03-23 00:00
수정 2000-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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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쏟아지는 초고층 고급 아파트도 관심대상이다.

건설업체들은 올해 서울과 신도시에서 모두 1만5,000여가구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중 5,200여가구는 서울에 들어선다.

아파트 고급화 추세에 맞춰 최고급 아파트로 지어지는 초고층 아파트는 특히 서울 강남,양천구 목동 일대에서 집중 공급된다.

아파트 입지치고는 최고다.거의가 전철 역세권에 건립된다.입지 못지않게고급 자재와 첨단 시설을 접목시킨 고급 주택이다.중산층 이상의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그렇다고 무조건 덤벼들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프리미엄은 크지 않다.입지와 분양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현장을 확인한 뒤 청약에 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5,200여가구 쏟아진다= 강남 일대에 건립되는 초고층 아파트가 관심 대상이다.강남의 대표적인 초고층 아파트타운은 도곡동.삼성중공업은 타워팰리스Ⅱ 분양을 받고 있다.800여가구이며 분양가는 평당 900만∼1,600만원가량 된다.55층 쌍둥이 건물로 주거용 오피스텔과 중대형 아파트로구성됐다.지난해 공급된 타워팰리스Ⅰ은 강남에서 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몰리는 바람에 인기리에 분양됐다.

삼풍백화점 자리에 분양되는 초고층 아파트도 초미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주민 반대에도 무릅쓰고 최근 사업승인을 얻어냈다.분양시기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으나 상반기부터 공급한다는 계획.삼풍아파트 옆에 붙어 강남프리미엄을 톡톡히 볼 수 있는 아파트다. 양천구 목동 오목교 일대도 도곡동 못지않게 관심을 끈다.현대건설이 CBS방송국 맞은편에 하이페이페리온 700여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다음달에는 삼성중공업건설부문이 목동2,3차 쉐르빌 1,371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여의도에서는 ㈜대우에서 트럼프월드Ⅱ 290가구를 분양한다.또 대림건설은올 하반기 송파 잠실에서 900여가구의 초고층 고급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청담동 한국중공업 터에 80∼100평형 아파트 3동을건립할 게획이다.주변이 고급 주택지인데다 고층 아파트는 한강을 바라볼 수 있어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현대산업개발은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에 이르는 최고급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어떤 아파트이기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일상 주거생활에 필요한 시설과 의식주가 한 건물안에서 해결된다.세탁,민원대행,손님접대 등이 편리하다.호텔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형 주택이다.초고속통신망을 깔아 굳이 직장에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 업무를 볼 수 있어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건강아파트다.헬스,골프연습장,수영장을 갖추는 것은 기본.원격 진료도 가능하다.훌륭한 조망권을 갖는 것도 초고층 아파트에서만 가능하다. ◆주의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분양가와 향(向)을 잘 따져야 한다.웬만한 사람이면 건설업체가 제시하는 분양가를 산정하기조차 어렵다.고급 자재를 사용했다는 이유를 들어 업채들이 분양가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고 동시분양과 같은 통제도 받지 않는다.주변에 대형 아파트가 없을 경우 가격 비교도 어렵다.

특히 층,향에 따라 분양가는 천차만별.시세차는 향과 조망여부에 따라 결정된다.전망이 좋은 층은 웃돈이 붙고 거래도 잘되지만 낮은층은 앞 건물에 가려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도 잘 안된다.도곡동 타워팰리스Ⅰ의 경우 남향으로 전망이 좋은 아파트는 4,000만∼5,0000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수요도 많다.

반면 낮은 층은 프리미엄이 거의 없다.

남·동향이라도 앞으로 주변 건축계획에 따라서는 서·향만도 못한 경우가있다.당장은 조망이 가능하더라도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앞을 가린다.이때는 차라리 남·동향대신 앞이 트인 층이 낫다.

고급 아파트인만큼 관리비 부담이 크다는 것도 염두해야 한다.

류찬희기자
2000-03-23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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