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원인 편의제공 이색 서비스 호응

서울시, 민원인 편의제공 이색 서비스 호응

김재순 기자 기자
입력 2000-03-22 00:00
수정 2000-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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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자치구들이 민원인을 위한 이색 서비스 창구를 마련,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민원 처리를 위해 구청을 찾는 주민들이 대기시간동안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하려는 행정 서비스 차원의 배려다.

은평구는 이달초부터 청사 1층 도서사랑방 안에 CD롬으로 족보를 찾아볼 수 있는 ‘뿌리학습 정보코너’를 개설했다.274개 성씨별 시조와 본관,항렬표등을 담은 CD롬과 전용 PC,레이저 프린터 등을 갖춰 누구나 필요한 자료를검색,출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광진구는 구청 민원실과 16개 동사무소에 시외·국제전화를 무료로 사용할수 있는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현재 31대의 무료 인터넷 전화가 설치돼 있다.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모든 부서에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지난해 5월 구청 안에 결혼상담소를 만들어 미혼남녀나 독신자들에게 건전한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지금까지 모두 312명의 남녀가 접수한 상태이며 이중 8쌍이 교제중이고,지난 11일에는 첫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반면 노원구는 오는 6월21일부터 구청 1층 민원봉사과 안에 ‘이혼상담창구’를 개설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용산구는 98년말부터 민원봉사과 안에 ‘사랑의 이산가족 찾기 창구’를 개설,운영하고 있다.전용전화(718-8174)까지 개설해 캠페인을 벌인 결과 지금까지 38명의 이산가족이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다.최근에는 이산가족 뿐아니라 친척,스승,은인,친구,전우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중구는 97년 1월부터 민원실에서 ‘고운 이름 짓기 도움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작명(作名)에 도움이 되는 관련 서적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일정기간 대출도 해준다.지난 한해동안에만 1,000여명의 주민이 찾아와 25명이 책을 빌려갔고 886명이 열람했으며 89명이 상담했다.

동작구는 98년부터 민원실 안에 버스카드 충전기와 지하철 카드 판매 창구를 설치해 각각 5,000여명과 1,100여명이 이용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구청 민원실은 이제 단순히 서류를 떼는 곳만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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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기자 fidelis@
2000-03-2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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