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의 사람들

천수이볜의 사람들

김규환 기자 기자
입력 2000-03-22 00:00
수정 2000-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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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당선자의 가장 큰 인맥은 변호사 출신답게 역시 법조계.대표적인 사람이 부총통으로 당선된 뤼슈롄(呂秀蓮·56)여사.국립타이완대 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그녀는 천의 과(課) 선배로,타이완의민주화와 여성운동을 이끈 인물이다.

천 당선자가 여성표 확보를 위해 러닝메이트로 발탁한 것도 이같은 요인이작용했다.타이완의 민주화를 열망하는 젊은 변호사들도 ‘힘없는’ 서민층의무료 변론을 맡으며 천의 지지를 호소,당선에 일조했다.

학계의 인맥도 법조계에 비해 손색이 없다.천의 당선에 최대의 공헌자인 리위안저(李遠哲) 중앙연구원장 등이 버티고 있다.

화학반응 역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공동수상한 리 원장은투표 직전 중앙연구원장직을 사임하고 천 후보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부동표를 흡수,대세를 천쪽으로 기울게 했다.

특히 그의 지지 선언에 호응한 대학교수 20여명이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지지 성명을 발표하자,정·재계의 영향력있는 인물들이 잇따라천 진영에 가세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사오신황(蕭新煌) 타이완대 사회학부 교수,장준얀(張俊彦) 국립 교통대 총장·쩡즈랑(曾志朗) 국립 양명대 총장·정궈순(鄭國順) 국립 중정대 총장·천츠난(陳其南) 교통대 인문사회과학원장 등의 학계 인맥은 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경제계의 가장 큰 인맥은 ‘타이완의 거물’ 쉬원룽(許文龍) 기미그룹 사장이다.

총통 선거 막판 리 원장이 천 총통 당선자 지지를 선언,쑹추위(宋楚瑜)와 롄잔(連戰) 후보가 휘청거릴 때 쉬 사장이 천의 지지를 선언해 끝내기 펀치를날렸다.

장융파(張榮發) 장영그룹 총재·스전융(施振榮) 굉기그룹 사장·인치(殷琪)대륙공정 사장·린신의(林信義) 유륭그룹 중화자동차 부사장·린중슝(林鐘雄) 옥산은행장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천의 재계 인맥이다.

이밖에 문화계 인사로는 린후이민(林懷民) 운문무용단 창립인·가오즈밍(高志明) 타이완뉴스 발행인·추쿤량(邱坤良) 국립예술학원장 등이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2000-03-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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