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자원봉사은행 민간주도로

동작 자원봉사은행 민간주도로

심재억 기자 기자
입력 2000-03-18 00:00
수정 2000-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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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구청장 金禹仲)가 지난해 말 창립한 자원봉사은행에 대한 대대적인운영체계 개편에 나섰다.

시대상에 걸맞게 자원봉사은행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고 지역주민들의복지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자원봉사은행은 동작구가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설립한 품앗이형자원봉사은행. 주민들이 봉사한 실적을 통장에 적립했다가 필요할 때 되돌려받을 수 있는 ‘렛츠(Lets)’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설립 5개월여만에 4,100여명 주민이 자원봉사를 신청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특히 이 가운데 1,100여명은 구청에서 실시한 자원봉사 전문교육을 수료한 뒤 노약자·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주민 3,200여명을 위해 실제 도우미로 투입됐다.

동작구는 이처럼 자원봉사은행이 단기간에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민간단체를 주체로 한 자율적 운영체제를 도입,이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우선 현재 자원봉사은행 이사장을 맡고 있는 천주교 상도동교회 함세웅 신부를 중심으로 한 민간 운영체제를 대폭 강화해 참여기관·단체를 30곳,참여인원을 8,000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활동분야도 노력·의료봉사 외에 청소년 선도,소비자·환경·문화재 보호와문화체육,범죄예방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구청 위주 운영체계 대신 5명의 공무원으로 행정지원팀을 구성,홍보와 행사 지원 등 자원봉사은행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행정지원을 전담하도록 해 민간단체의 자율운영 원칙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했다.

주당 4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는 1,000명의 회원들을 보상보험에 가입시켜이들의 인적·물적 피해에 따른 보상도 제도화할 방침이다.

또 자원봉사자 포상제를 도입,연간 24명의 실적 우수자를 선정해 표창하고2박3일의 국내 연수기회를 부여하며 자원봉사자 우대업소도 발굴,관내 200개업소에서 이들이 각종 할인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방안도 마련돼 있다.

실질적인 봉사활동이 가능하도록 올해 51회의 기본교양·전문강좌 및 특별강좌를 실시하며 봉사활동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3,300명의 추가 수혜자를발굴,관리할 방침이다.

김우중 구청장은 “최근 대가없는 봉사를 원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들을 민간주도의 봉사체로 엮어 사회복지의 또 다른 주체세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2000-03-18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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