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주기적 점검

은행 예금금리 주기적 점검

입력 2000-03-18 00:00
수정 2000-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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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앞으로 은행의 예금금리 동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하는 등예금금리 올리기 경쟁에 제동을 걸었다.이에 따라 한빛·조흥 등 일부 시중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정부는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이정재(李晶載)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심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일부 은행들의 예금금리 올리기 경쟁을 막아 금리안정을 유도하기 위해서다.예금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올라 전반적으로 고금리가 될 수밖에 없기때문이다.이에 앞서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은 지난 15일 “시중은행 중금리 경쟁으로 몸집 불리기에 연연하는 곳이 있다”며 “이런 은행 경영진은물러나야 한다”고 경고했었다.

재경부 이종구(李鍾九) 금융정책국장은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은행들이 지나친 예금금리 인상 경쟁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들의 예금금리 동향을 주기적으로점검하기로 했다.또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고 운용하는 과정에 대한 건전성감독을 강화해 예금금리를 지나치게 올리지 않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한빛은행과 조흥은행은 이날 시세연동 정기예금 금리를 0.2% 포인트 내렸다.만기 6개월의 경우 연 7.5%에서 7.3%로,만기 1년의 경우 8.2%에서 8.0%로조정했다.

정부는 또 금융정책협의회를 통해 국고채 금리가 3년 만기 회사채보다 많이거래되는 것을 감안,국고채 금리가 지표금리로 활용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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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헌기자 tiger@
2000-03-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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