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지수 30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연일 힘겨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미국 나스닥 지수 5,000포인트 돌파 등 해외 호재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 분위기 역시 전체적으로 밝지 않다.전문가들은 조만간 300을 돌파한다하더라도 일시적 현상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매수주체가 없다 무엇보다 장을 강하게 견인할 매수세력이 없는 게 문제다.올들어 이미 1조3,000여억원어치나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은 요즘들어 추가매수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대형 주도주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중소형주는미덥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국내 투신권은 3월말 결산을 앞두고 운용펀드의 성적을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에 막바지 수익률 게임에 혈안이 돼 있다.아무래도 많이 오른 대형주를 팔아야 수익이 나기 때문에 코스닥이건,거래소건 지수상승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사정이 이런데 공급물량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올초 무더기 유·무상증자로 3∼4월에 시장에 나올 주식이 7조원어치에 이른다.강세장에서야 별로 부담이 안되지만,지금처럼 매수주체가 변변치 않을 때는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
●300돌파의 조건은 관건은 역시 투자심리인데,가장 확실한 것은 나스닥이 5,000포인트를 훨씬 웃도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거래소시장이 안정되는 것도 중요하다.13일 장초반 290포인트 돌파를 시도하던 코스닥지수가거래소 주가가 크게 빠지자 덩달아 주저앉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한편에서는투신권 매매의 속성상 오는 20일이후에 시장이 본격 호전될 것이란 전망도있다.투신권이 수익률 높이기 매도를 일단락하면 다시 슬슬 주식을 사들일것이란 얘기다.
●투자 어떻게 현재는 중소형주 장세다.코스닥의 대형주가 너무 비싸져 살주식이 없게 되자 투자자들이 코스닥의 소형 테마주와 거래소의 값싼 소형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투신권만해도 막바지 펀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값싸고 가벼운 중소형주 위주로 치열한 게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중소형 순환매를 노려 추격매수를 일삼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한편에서는 거래소의 정보통신관련 대형주에 관심을가져야 한다는 주장도있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이달말 펀드평가가 끝나면 투신권이 다시 주도주 위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가 많이 떨어진 한국통신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을 추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시장 분위기 역시 전체적으로 밝지 않다.전문가들은 조만간 300을 돌파한다하더라도 일시적 현상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매수주체가 없다 무엇보다 장을 강하게 견인할 매수세력이 없는 게 문제다.올들어 이미 1조3,000여억원어치나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은 요즘들어 추가매수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대형 주도주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중소형주는미덥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국내 투신권은 3월말 결산을 앞두고 운용펀드의 성적을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에 막바지 수익률 게임에 혈안이 돼 있다.아무래도 많이 오른 대형주를 팔아야 수익이 나기 때문에 코스닥이건,거래소건 지수상승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사정이 이런데 공급물량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올초 무더기 유·무상증자로 3∼4월에 시장에 나올 주식이 7조원어치에 이른다.강세장에서야 별로 부담이 안되지만,지금처럼 매수주체가 변변치 않을 때는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
●300돌파의 조건은 관건은 역시 투자심리인데,가장 확실한 것은 나스닥이 5,000포인트를 훨씬 웃도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거래소시장이 안정되는 것도 중요하다.13일 장초반 290포인트 돌파를 시도하던 코스닥지수가거래소 주가가 크게 빠지자 덩달아 주저앉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한편에서는투신권 매매의 속성상 오는 20일이후에 시장이 본격 호전될 것이란 전망도있다.투신권이 수익률 높이기 매도를 일단락하면 다시 슬슬 주식을 사들일것이란 얘기다.
●투자 어떻게 현재는 중소형주 장세다.코스닥의 대형주가 너무 비싸져 살주식이 없게 되자 투자자들이 코스닥의 소형 테마주와 거래소의 값싼 소형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투신권만해도 막바지 펀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값싸고 가벼운 중소형주 위주로 치열한 게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중소형 순환매를 노려 추격매수를 일삼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한편에서는 거래소의 정보통신관련 대형주에 관심을가져야 한다는 주장도있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이달말 펀드평가가 끝나면 투신권이 다시 주도주 위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가 많이 떨어진 한국통신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을 추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0-03-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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