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추가조성 검토해야”

“공적자금 추가조성 검토해야”

입력 2000-03-09 00:00
수정 2000-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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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공적자금을 추가 조성하는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또 스스로 힘으로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는 은행들은 합병의 길을 빨리 선택하는 게 바람직한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경제인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사견임을 전제,“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구조조정을 확실하게 추진하려면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를)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보고하고 허가를 받아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당초 연구기관에서는 공적자금이 120조원까지 필요하다는 주장도 했지만예산상의 제약으로 64조원만 조성해 지난해까지 다 썼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범 세계적인 차원에서 금융산업의 경쟁구도 자체가 변화하는 것을 알고 지점을 얼마나 줄여야하는지,어디서 비용을 줄이고 어떤 분야에 투자를 늘려야 하는지를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어려움을 뚫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않고 정부가 예금지급보장을 연장하는 것을 기대한다면 다시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가자는말과 다름이 없을 것”이라며 예금지급보장 연장 반대를 분명히했다.

그는 “은행 임원들의 임기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겠다는 비전이나 전략도 없이 책임자의 자리에 앉아 있거나 그 자리에 앉으려고 뛰어다닌다면 비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곽태헌기자 tiger@
2000-03-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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