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서울 여의도 통신구 화재를 계기로 공동구의 통신케이블 안전을위한 다양한 조치에 나선다.

한국통신은 22일 공동구내 통신시설의 화재 취약지점을 불에 잘 타지 않는난연재(難燃材)로 처리,대형 화재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여의도·광화문 등 중요시설이 밀집된 곳에는 사고가 날 경우 자동으로 다른 회선을 이용할수 있도록 별도의 우회회선을 구성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전기·수도 등은 신속히 복구가 완료됐으나 통신은 지난 21일 새벽 6시에야 복구가 끝나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이 사실”이라며“그러나 이는 유독가스와 매연이 남아있는 어둡고 비좁은 지하공간에서 절단된 전화선을 찾아 1대 1로 하나씩 연결해야 하고,연결 뒤에도 제대로 되었는지 상호 접속시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연인원 2,176명을 투입,현장 접근이 허가된 19일 오후 9시45분 이후 19시간만에 전용선 등 주요회선을 복구했고,30시간만에 일반전화까지 복구하는 등 최단시간에 3만3,000여 고장 회선 복구를 완료했다”면서 “미국에서는 3만여 전화 가입자 불통 복구에 1개월여가 소요된다”고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