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용병 MVP‘2강 싸움’

토종·용병 MVP‘2강 싸움’

오병남 기자 기자
입력 2000-02-19 00:00
수정 2000-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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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조니 맥도웰(현대)의 동반 3연패냐,서장훈-재키 존스(SK)의 첫 등극이냐-.99∼00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누가 토종과 용병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할 것이냐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로 나눠 취재기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가리는 정규리그 MVP는 개인기록과 팀 성적이 고루 반영되지만 우승팀 선수에게 돌아가는 것이 관례.이에 따라 18일 현재 공동선두(28승11패) 현대와 SK의 핵인 이상민-맥도웰 또는 서장훈-존스 콤비가 동반수상의 영예를 안을 가능성이 높다.

‘날쌘돌이’ 이상민과 ‘탱크’ 맥도웰은 지난 두시즌에서 거푸 MVP를 차지해 올시즌에서도 수상하면 ‘동반 3연패’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국내 프로농구 최고의 콤비로 꼽히는 이상민-맥도웰은 올시즌에서 위력이 조금바랜 느낌을 주고는 했지만 17일 SK와의 충주경기에서 보듯 고비에서는 여지없이 진가를 뽐내고 있다.“현대가 무서운 까닭은 이상민-맥도웰 콤비가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여전히 유효한 셈이다.

지난 시즌 6강에도 오르지 못한 SK를 단숨에 우승후보로 끌어올린 서장훈-존스 콤비 역시 MVP감으로 손색이 없다.

‘골리앗센터’ 서장훈은 용병들의 틈바구니속에서 발군의 센스와 슛 감각으로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토종의 자존심을 지킨 점이 인상적이고 ‘3점슛 쏘는 센터’ 존스는 현대에서 트레이드 된 아픔을 딛고 시즌 내내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쳐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결국 두팀의 최종순위가 MVP의 주인을 가리는데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여겨진다.다만 현대가 우승할 경우 이상민은 ‘해결사’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힌 3점슈터 조성원(현대)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며 맥도웰 역시 참신성에서 존스에 한발 뒤져 ‘동반 3연패’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오병남기자 obnbkt@
2000-02-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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