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딩동댕 유치원’내일 5,000회

EBS ‘딩동댕 유치원’내일 5,000회

입력 2000-02-18 00:00
수정 2000-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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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 열렸네.딩동댕”지난 82년 3월1일 첫방송된 이래 매일 아침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만들었던 EBS ‘딩동댕 유치원’(아침 7시45분)이 19일로 5,000회를 맞는다.

관악산 칼바람이 몰아치던 지난 16일.특집 공개방송 녹화가 있던 1,000석의과천시민회관 대극장은 통로를 가득 메운 아이들의 아우성과 부모들의 “조용,조용”하는 주문 때문에 제대로 녹화가 진행될지 의심될 지경.

그러나 정현숙PD의 큐사인이 떨어지고 H.O.T보다 더 인기있다는 ‘뚝딱이 아빠’ 김종석이 무대에 나오자 금새 조용해졌다.

이 프로의 장수비결은 방송초기 원고집필과 MC를 모두 유치원 교사들로 구성할 정도로 전문성을 갖췄다는 것.철저히 아이들의 눈높이로 프로그램을 낮추었다.

이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진짜 이유는 자연스럽게 어른들이 바라는 아이들의 생활도덕을 전파하고 설득해내는 데 있는 것 같다.

이날 녹화에서 증명됐듯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숱한 이들의 프로그램 사랑은 각별하다.

9년째 이 프로그램에 나오고 있는김종석씨와 첫딸의 탄생을 계기로 달짝지근한 이야기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이성미씨 등 연예인뿐만아니라 씩씩이아저씨,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판소리 천재 유태평양군,유니버셜발레단,량현·량하 등 많은 이들의 사랑은 결코 간단치 않은 사연을 조금씩 나눠 갖고 있다.량현·량하 형제만 해도 이 프로그램을 보며 성장한 축.

녹화공연장 입구엔 그동안 시청자들이 보내온 엽서가 가득했다.어린아이들이 한자 한자 연필에 침을 묻히며 썼음이 분명한 글담들이 풍부했다.

3월부터 이 프로그램은 새 코너를 하나 만든다.동그라미 유토(점토 애니메이션)가 달의 ‘메롱’을 받아 쫓아가면 사다리로 변하고 다시 동그라미로 모습을 바꿨다가 로케트로 변하는 과정을 그린다.

그렇게 아이들의 상상력을 좇는다는 제작진의 생각을 아이들과 부모들의 박수가 뒷받쳐주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2000-02-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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