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의원 “자진 출두”

정형근의원 “자진 출두”

입력 2000-02-15 00:00
수정 2000-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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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긴급체포 문제로 인한 여야간 대치국면이 14일에도 계속됐다.그러나 정의원이 검찰 자진출두 의사를 밝혀 경색정국이 극적으로 해법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정의원은 기자들에게 “15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 회기중 적당한 시점을 잡아 자진출두할 방침”이라고 말해 17∼18일쯤 검찰에 출두할 의사를 내비쳤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정의원의 긴급체포시도는 불법으로,검찰의 집단적 폭력구사는 정치 보복에 눈이 어두워 저지른상식을 잃은 행위”라고 여권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총재에게 6개항의 공개질의를 내고 “이 총재는 대법관 출신으로서 정 의원에 대해 법관이 발부한 영장이 법적으로 하자가 있는 것인지,법과 법관의 양심에 따른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정의원의 즉각 출두를 요구했다.여야는 3당 총무회담을 갖고 한나라당이 15일부터 단독 소집한 임시국회 일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렬됐다.

한편 검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정의원에 대한 체포에 실패해도 국회에 체포동의안 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당초 15일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정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에다시 청구한 뒤 이를 근거로 체포동의서를 발부받아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강구했지만 정의원의 자진출두를 유도한다는 쪽으로 선회했다.

최광숙 이종락기자 bori@
2000-02-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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