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세 2월에도 계속”

“코스닥 상승세 2월에도 계속”

입력 2000-02-04 00:00
수정 2000-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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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상승세는 계속될까.

코스닥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거래소시장과 달리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째뜀박질을 계속하고 있다.3일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18일 이후 12일(거래일수기준)만에 210선을 돌파했다.전날엔 바닥권을 탈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오른 종목이 무려 330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월 전망은 현종원(玄鍾原)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대우채 환매가 큰 혼란없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금리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수급구조 개선과 금융시장 불안축소로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남철(朴南哲) 현대증권 코스닥팀장은 “코스닥 인터넷기업들의 가격거품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라며 “다음달로 예정된 인터넷·정보통신기업의 대규모 코스닥등록 러시가 코스닥시장에 인터넷·정보통신 열기를 다시 한번불러올 것”이라고 점쳤다.그러나 4월 총선 이후 물가상승에 따른 금리인상압력이 코스닥시장을 다시 냉각시킬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어떤 종목을 사나 현종원 연구원은 “우량주 중심의 종목 차별화가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 선호주로 매매전략을 압축할 시점”이라고 밝혔다.노근창(盧勤昌)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이미 오른 인터넷 관련주의 비중을다소 줄이는 대신 순환 상승세가 예상되는 통신장비업종을 선취매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낙폭 과대주에 대한 선별적인 매수전략을 펼 것을 권하는 전문가도 있다.박남철 팀장은 “단기간에 낙폭이 컸던 종목과 함께 적정주가와 괴리율이 높은주식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카스는 적정주가가 7,900원이지만 현재 4,000∼5,000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새인전자의 경우 적정주가가 22만원이지만 현 주가는 10만원 안팎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씨앤텔과 시공테크 삼구쇼핑 휴맥스 인터링크 인성정보 메디다스 등도 적정주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했다.반면 한글과컴퓨터 다음 새롬기술 등은 인수·합병을 염두에 둔 프리미엄과 성장성을 고려하더라도 여전히 거품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박건승기자 ksp@
2000-02-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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