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미 뉴햄프셔주)최철호특파원] 존 매케인 아리조나주 상원의원이1일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예상보다 큰 두자릿수 표차로 조지 부시 텍사스주지사에 승리함으로써 앞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지명 과정은 치열한 장정이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1주일전 끝난 아이오와 코커스를 포기한 채 뉴햄프셔주에 와 114회의토론회를 갖는 등 일찍부터 주민접촉을 부지런히 해온 매케인 후보의 승리는예상됐었다.
그러나 네슈아 선거본부에 나타난 매케인 자신도 말했듯 두자릿수 표차는예상밖의 일이며,표차에 주목한 여론의 집중관심을 받으면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상승세가 11개주가 예비선거를 치르는 3월7일 수퍼 화요일까지 이어질 경우부시의 후보선정은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대선 가도에 돌부리를 만났다”(bump on the road)며 자위한 부시는 ‘항상 선두’라는 그동안의 마음가짐에 큰 상처를 받았으며 타주에서 빠른 시일내에 만회해야만 한다는 심리적 부담을 안게 됐다.커다란 표차는 또한 부시성향으로 길들여졌던 공화당내의 기류에도 상당한 판도변화를 가져올 것으로전망된다. 매케인 자신은 이를 두고 “돈과 정치, 불완전한 선거법안이라는삼각관계가 만들어내는 기존 정치구도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미 언론들은 정치관심도가 높은 뉴햄프셔주에서 매케인의 승리는 정치가 갖는 부정적인 비판과 클린턴 대통령이 보여준 추문 등,선거자금 논란,강한 미국을 바라는 주민들의 강한 열망이 매케인이란 매개체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로 표출된 것으로 분석한다.
민주당의 브래들리 후보가 박빙의 승부로 고어 후보에 다가선 것 또한 같은이유로 풀이된다. 브래들리 후보 역시 “정치에 실망한 사람,우리 세대에 변화를 가져올 희망을 가진 사람들의 힘을 오늘 보여줬다”며 고어 후보에 바싹 따라붙는 위력을 과시,민주당 접전을 예고했다.
아울러 양당의 후보 윤곽은 공화당의 부시 매케인 포브스,민주당의 고어,브래들리 싸움으로 압축된 모습이며 여타 후보들은 곧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보인다.
뉴햄프셔 예비선거는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무소속 유권자들의 한표 위력이유감없이 발휘됐다는 분석이다.
*2000 美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맨체스터(미뉴햄프셔주) 최철호특파원] 뉴햄프셔 예비선거는 독립심이 강하기로 이름난 뉴햄프셔 주민들의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며 공화당 지명전에서존 매케인 애리주나 상원의원이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는 등 이변과 화제를 낳았다.
□부시 주지사를 누른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번 승리는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메시지라고 주장.매케인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이번 승리는 개혁의 전통을 회복하고 있는 공화당에게는 기존 정치의 종식이 시작되고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상원의원이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는 데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솔직함과 유머,애절한 전쟁포로 경험담이 일조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발간된 자신의 자서전 ‘나의 조상들의 신념’에서 과거 자신의 금융 스캔들,결혼생활에 충실하지 못했던 점,전쟁포로 당시 강요된 자백을 한 점 등 자신의 과오를 거리낌없이 공개했고 유권자들로부터 솔직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5년 6개월 동안 전쟁포로로 잡혀있으면서 온갖 학대를받았다는 그의 독특한 전력이 유권자들의 심금을 울려,그를 지지하게 만들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앨 고어 부통령은 지난 31일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주민들 때문에 진땀을흘렸다.고어 부통령은 투표 바로 전날인 이날 맨체스터의 선거본부에서 유권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했으나 한 유권자가 장난 전화로 알고 대화를 거부했다고 소개.고어 부통령은 문제의 여인이 상대를 하지 않자“장난이 아닙니다.진짜 앨 고어입니다”라고 거듭 외쳤으나 별무효과.
애초 1주일전 끝난 아이오와 코커스를 포기한 채 뉴햄프셔주에 와 114회의토론회를 갖는 등 일찍부터 주민접촉을 부지런히 해온 매케인 후보의 승리는예상됐었다.
그러나 네슈아 선거본부에 나타난 매케인 자신도 말했듯 두자릿수 표차는예상밖의 일이며,표차에 주목한 여론의 집중관심을 받으면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상승세가 11개주가 예비선거를 치르는 3월7일 수퍼 화요일까지 이어질 경우부시의 후보선정은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대선 가도에 돌부리를 만났다”(bump on the road)며 자위한 부시는 ‘항상 선두’라는 그동안의 마음가짐에 큰 상처를 받았으며 타주에서 빠른 시일내에 만회해야만 한다는 심리적 부담을 안게 됐다.커다란 표차는 또한 부시성향으로 길들여졌던 공화당내의 기류에도 상당한 판도변화를 가져올 것으로전망된다. 매케인 자신은 이를 두고 “돈과 정치, 불완전한 선거법안이라는삼각관계가 만들어내는 기존 정치구도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미 언론들은 정치관심도가 높은 뉴햄프셔주에서 매케인의 승리는 정치가 갖는 부정적인 비판과 클린턴 대통령이 보여준 추문 등,선거자금 논란,강한 미국을 바라는 주민들의 강한 열망이 매케인이란 매개체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로 표출된 것으로 분석한다.
민주당의 브래들리 후보가 박빙의 승부로 고어 후보에 다가선 것 또한 같은이유로 풀이된다. 브래들리 후보 역시 “정치에 실망한 사람,우리 세대에 변화를 가져올 희망을 가진 사람들의 힘을 오늘 보여줬다”며 고어 후보에 바싹 따라붙는 위력을 과시,민주당 접전을 예고했다.
아울러 양당의 후보 윤곽은 공화당의 부시 매케인 포브스,민주당의 고어,브래들리 싸움으로 압축된 모습이며 여타 후보들은 곧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보인다.
뉴햄프셔 예비선거는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무소속 유권자들의 한표 위력이유감없이 발휘됐다는 분석이다.
*2000 美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맨체스터(미뉴햄프셔주) 최철호특파원] 뉴햄프셔 예비선거는 독립심이 강하기로 이름난 뉴햄프셔 주민들의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며 공화당 지명전에서존 매케인 애리주나 상원의원이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는 등 이변과 화제를 낳았다.
□부시 주지사를 누른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번 승리는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메시지라고 주장.매케인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이번 승리는 개혁의 전통을 회복하고 있는 공화당에게는 기존 정치의 종식이 시작되고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상원의원이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는 데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솔직함과 유머,애절한 전쟁포로 경험담이 일조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발간된 자신의 자서전 ‘나의 조상들의 신념’에서 과거 자신의 금융 스캔들,결혼생활에 충실하지 못했던 점,전쟁포로 당시 강요된 자백을 한 점 등 자신의 과오를 거리낌없이 공개했고 유권자들로부터 솔직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5년 6개월 동안 전쟁포로로 잡혀있으면서 온갖 학대를받았다는 그의 독특한 전력이 유권자들의 심금을 울려,그를 지지하게 만들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앨 고어 부통령은 지난 31일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주민들 때문에 진땀을흘렸다.고어 부통령은 투표 바로 전날인 이날 맨체스터의 선거본부에서 유권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했으나 한 유권자가 장난 전화로 알고 대화를 거부했다고 소개.고어 부통령은 문제의 여인이 상대를 하지 않자“장난이 아닙니다.진짜 앨 고어입니다”라고 거듭 외쳤으나 별무효과.
2000-02-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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