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14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자민련 최고고문인 박 총리는 “당분간 당직은 잊고 행정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4월 총선에 대해서도 “여야에 치우치지 않고 엄정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제현안을 일일이 챙길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총리가 할 일과 장관이 할 일,국장이 할 일이 따로 있다”고 응수하면서도 “내 생각의 일단을 얘기할 수 있는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정계 복귀와 관련해서는 “그때 가서 생각해보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벌개혁에 대한 입장은.
재벌도 이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전경련이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이 앞장서 스스로 개혁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정부도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
?자민련 최고고문직 때문에 총선에서 공정성 시비가 나올 텐데.
대통령이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철저한 공명선거를 지시했다.
내 생각도 똑같다.야당이걱정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선거관리를 할 것이다.
?당적을 계속 갖고 있다가 정치 일선에 복귀할 생각인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국민회의 총재직을 맡고 있고 김종필(金鍾泌)전 총리도 자민련 명예총재로 있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행정적으로는 공명하게 일한 걸로 안다.책임정치라는 관점에서 당적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정계 복귀 여부는 그때 가서얘기할 문제다.
?물가상승 우려가 높다.
큰 관심을 갖고 점검해 나가겠다.한국은행이 지금까지 대단히 적절한 통화관리를 해왔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잘 하리라 믿는다.
?총리가 경제현안을 깊숙이 챙길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데.신설될 경제부총리와의 관계는.
김 전 총리나 나나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일일이 챙길 시간도 없다.총리가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곳이 있지 않겠나.경제난 극복 과정에서 빈부 격차가 확대되고 중산층 몰락현상이 심화됐다.생산적 복지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
경제정책 전반은 경제부총리가 잘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시장에도 자주 나가보고 정보통신분야도 잘 살펴볼 생각이다.
이도운기자 dawn@
자민련 최고고문인 박 총리는 “당분간 당직은 잊고 행정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4월 총선에 대해서도 “여야에 치우치지 않고 엄정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제현안을 일일이 챙길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총리가 할 일과 장관이 할 일,국장이 할 일이 따로 있다”고 응수하면서도 “내 생각의 일단을 얘기할 수 있는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정계 복귀와 관련해서는 “그때 가서 생각해보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벌개혁에 대한 입장은.
재벌도 이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전경련이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이 앞장서 스스로 개혁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정부도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
?자민련 최고고문직 때문에 총선에서 공정성 시비가 나올 텐데.
대통령이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철저한 공명선거를 지시했다.
내 생각도 똑같다.야당이걱정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선거관리를 할 것이다.
?당적을 계속 갖고 있다가 정치 일선에 복귀할 생각인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국민회의 총재직을 맡고 있고 김종필(金鍾泌)전 총리도 자민련 명예총재로 있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행정적으로는 공명하게 일한 걸로 안다.책임정치라는 관점에서 당적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정계 복귀 여부는 그때 가서얘기할 문제다.
?물가상승 우려가 높다.
큰 관심을 갖고 점검해 나가겠다.한국은행이 지금까지 대단히 적절한 통화관리를 해왔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잘 하리라 믿는다.
?총리가 경제현안을 깊숙이 챙길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데.신설될 경제부총리와의 관계는.
김 전 총리나 나나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일일이 챙길 시간도 없다.총리가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곳이 있지 않겠나.경제난 극복 과정에서 빈부 격차가 확대되고 중산층 몰락현상이 심화됐다.생산적 복지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
경제정책 전반은 경제부총리가 잘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시장에도 자주 나가보고 정보통신분야도 잘 살펴볼 생각이다.
이도운기자 dawn@
2000-01-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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