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줄근한 롱코트에 촌티가 풍기는 얼굴-.‘형사 콜롬보’를 연상시키는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검찰수사와 국회 청문회도 파헤치지 못한 고관 대작 부인들의 거짓 옷고름을 한꺼풀씩 벗겨냈다.
끈질긴 뚝심으로 거짓과 조작으로 포장됐던 옷로비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향해 포위망을 좁혀가자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권력층의 축소·은폐,비밀누설 등도 확인되기에 이르렀다.‘철옹성’처럼 여겨졌던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특검 수사가 빌미가 돼영어(囹圄)의 몸이 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전신인 ‘정법회’와 환경운동연합 창립멤버로 줄곧 재야활동과 시민운동에 투신해온 최특검은 ‘세파(世波)에 찌든 서울이 싫어’ 지난 91년 제주로 내려갔으나 앞으로는 서울에 머물며 국가보안법 개정과 인권확립 운동에 다시 뛰어들 계획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끈질긴 뚝심으로 거짓과 조작으로 포장됐던 옷로비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향해 포위망을 좁혀가자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권력층의 축소·은폐,비밀누설 등도 확인되기에 이르렀다.‘철옹성’처럼 여겨졌던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특검 수사가 빌미가 돼영어(囹圄)의 몸이 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전신인 ‘정법회’와 환경운동연합 창립멤버로 줄곧 재야활동과 시민운동에 투신해온 최특검은 ‘세파(世波)에 찌든 서울이 싫어’ 지난 91년 제주로 내려갔으나 앞으로는 서울에 머물며 국가보안법 개정과 인권확립 운동에 다시 뛰어들 계획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1999-12-25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