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부 국회의원들, 지역구 사업 성과 ‘가로채기’

서울시 일부 국회의원들, 지역구 사업 성과 ‘가로채기’

조덕현 기자 기자
입력 1999-12-22 00:00
수정 1999-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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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지역구내 업적 가로채기에 열을 올려 주민들과 해당기관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자신과 관계없이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을 마치 자신의 업적인양 홍보하며인기몰이를 하는 것이다.

서울시의회 최영수(崔榮壽·국민회의)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시의회 정기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울시의회가 예산을 확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역의 A국회의원이 마치 자신의 노력으로 이미 사업이 정해진 것처럼 의정활동보고서를 배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의원에 따르면 A의원이 지난 5일부터 배포한 의정보고서에는 지하철 7호선,수도여고 유치,구민회관 건립,약수로 확장,배수지 건설,가압펌프장 설치등 지역 발전을 위해 언제나 준비하고 챙겨왔으며,일부 지역발전사업은 외환위기 이후 지연돼 차질을 빚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의원은 그러나 “A의원이 소개한 사업은 대부분 서울시의회에서 예산을의결한 서울시 사업이며,시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업이 추진됐는데 A의원은 마치 자신이 한 것처럼 업적을 가로챘다”고 맹렬히 비난했다.최의원은 또 A의원이 소개한 사업 가운데 일부는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데도 불구하고 마치완벽하게 추진되는 것처럼 주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일은 최근 서울 구로구에서도 벌어졌다.구로구는 개봉·고척·오류동 주민들이 지역을 가로지르는 남부순환도로 때문에 통행에 어려움이 많자주민숙원사업 해결 차원에서 경찰청과 협의해 신호등을 설치,지난 16일 개통했다.

구로구는 선거법 위반 문제 때문에 별도의 개통식은 갖지 않았으나 이 지역 B 국회의원과 B의원 지지자들은 개통 하루 전인 15일 이곳에 모여 개통식을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은 자치구와 경찰에서 하고 생색은 지역 국회의원이 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채유미 서울시의원, ‘홍보물 편집위원회’ 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의장 임만균)는 6일 소식지와 영상 홍보물의 제작 방향을 심의·의결하는 ‘홍보물 편집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식 활동에 착수했다. 이날 위촉식 이후 진행된 1차 회의에서는 1년간 편집위원회를 이끌어갈 편집위원장에 채유미 의원(노원5, 더불어민주당)이 선출됐으며, 부위원장에는 민경희 의원(강남1, 국민의힘)과 강봉훈 위원(안마을신문대표)이 각각 선출됐다. 서울시의회 홍보물 편집위원회’는 의정소식지 ‘서울의회’의 발행 방향과 콘텐츠 및 디자인을 심의하고, 시의회 제작 홍보영상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이다. 본 위원회는 시의원 6명과 영상·광고·디자인·출판 분야의 외부 전문가 4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채유미 신임 편집위원장은 “의정 소식지와 영상 홍보물은 118명 서울시의원들의 발로 뛰는 현장 의정을 시민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소중한 매개체”라며 “시민들이 한눈에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알찬 콘텐츠를 제공해,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서울시의회를 만드는 데 편집위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서울의회’는 1993년 6월 창간돼 현재까지 통권 286호를 발행해 오면서 지난 32년간 지방자치의 산역사를 기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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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1999-12-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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