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을 앓아오던 아내가 숨지자 청혼때 아내와 함께 죽기로 한 약속에 따라 40대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9일 오후 1시쯤 울산시 남구 무거1동 장모씨(45·꽃행상업)집에서 장씨가 안방 손잡이에 스타킹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둘째딸(17)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장씨가 숨진 방에는 3년전부터 유방암을 앓아온 아내 김모씨(41)도 외출복차림으로 반듯이 누운 채 함께 숨져 있었다.
장씨의 둘째딸은 “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던 어머니가19일 오전부터 몹시 아프다고 해 아버지가 간호를 했었다”며 “이모부가 찾아와 함께 안방 문을 열어보니 부모님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4장의 유서에서 “사랑하는 딸들아 너희들 못지않게 사랑하는 너희엄마를 혼자 보내기 가슴아파 같이 동행한다.청혼때 함께 가기로 한 약속을지켜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남겼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지난 19일 오후 1시쯤 울산시 남구 무거1동 장모씨(45·꽃행상업)집에서 장씨가 안방 손잡이에 스타킹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둘째딸(17)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장씨가 숨진 방에는 3년전부터 유방암을 앓아온 아내 김모씨(41)도 외출복차림으로 반듯이 누운 채 함께 숨져 있었다.
장씨의 둘째딸은 “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던 어머니가19일 오전부터 몹시 아프다고 해 아버지가 간호를 했었다”며 “이모부가 찾아와 함께 안방 문을 열어보니 부모님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4장의 유서에서 “사랑하는 딸들아 너희들 못지않게 사랑하는 너희엄마를 혼자 보내기 가슴아파 같이 동행한다.청혼때 함께 가기로 한 약속을지켜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남겼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1999-12-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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