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연“태극마크가 보인다”

하태연“태극마크가 보인다”

입력 1999-12-09 00:00
수정 1999-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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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마크를 놓고 벌인 숙명의 라이벌전에서 하태연(26,삼성생명)이 또한번 심권호(28,주택공사)에게 승리했다.

세계선수권,히로시마 아시안게임,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휩쓸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작은 거인’심권호와 99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하태연이 국가대표 자리와 자존심을 걸고 맞붙은 8일청주체육관에서의 시드니올림픽 54㎏급 국가대표 1차선발전 결승전.

심권호의 설욕이냐,하태연이 연승이냐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힘을 앞세운 하태연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번 따낸 패스브 찬스에서 주특기인 옆굴리기로 얻은 2점을 끝까지 지켜 2-0으로 이기며 올시즌 심권호와의 3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하태연은 소극적인 공격으로 4차례나 패시브를 선언당해 점수를 잃을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탄탄한 하체를 이용,다양한 기술을 자랑하는 심권호에게공격할 틈을 주지 않고 힘으로 상대의 공격 시도를 무위로 돌려 승리를 안았다.

하태연은 내년 4월 예정인 2차선발전을 우승하거나 아니면 2차선발전 우승자와 맞붙는 최종선발전을 이기면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그러나 심권호는 시드니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2차선발전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하태연과 맞붙게 될 최종선발전을 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
1999-12-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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